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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미, 국제무대서 북한을 악마화…비핵화 목적은 '정권붕괴'"

입력 2023-03-30 11:30 수정 2023-03-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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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16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발사 영상을 조선중앙TV가 17일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쌍안경으로 화성-17형 발사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16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발사 영상을 조선중앙TV가 17일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쌍안경으로 화성-17형 발사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미국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비난했습니다.

오늘(30일) 조선신보는 '시대착오적인 미국식 외교의 실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은 유엔을 대조선 적대시 정책 실현을 위한 도구로 삼고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지키는 조선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를 함부로 걸고 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유엔안보리에서 핵무력정책을공식법화한 조선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적용해야 한다는 강도적 논리를 늘어놓았다"며 "유엔안보리가 미국과 남조선이 벌려놓고 있는 위험성 짙은 군사연습들에 대해서는 한사코 외면하면서 여기에 대응한 조선의 불가침적인 자위권 행사를 거론한 것을 명백한 이중기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지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발사 등과 관련해선 "적들의 무모한 전쟁 도발에 대한 행동적 경고로서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효과적으로 행사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또한 매체는 "미국은 조선의 핵과 자위력 강화가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는 궤변으로 국제무대에서 조선을 악마화하기 위한 여론 공작에 집착하고 있다"며 "조선을 심리적, 물리적으로 제압하기 위해 극악한 제재 봉쇄와 정치 군사적 공세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목적은 조선의 핵 자체를 제거해버리자는데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CVID간판 아래 핵을 내려놓게 하고 자위권행사력까지 포기하게 하거나 열세하게 만들어 조선의 '정권붕괴' '체제전복'을 실현해보려는 데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매체는 "이런 음흉한 기도를 분쇄하고 나라의 자주권과 인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군사적 행동 조치를 취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라며 "자주권 존중의 원칙이 명시된 유엔헌장에도 부합되는 조선의 행동이 불법시 되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매체는 "정의로운 국제사회는 미국의 부당한 강권을 반대 배격하고 시대착오적인 미국식 외교를 비판하고 있다"며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국식 외교의 실패상이 날이 갈수록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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