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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진실에 반하는 일체가 부패…민주주의 무력화"

입력 2023-03-30 10:53 수정 2023-03-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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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도ㆍ태평양 지역회의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도ㆍ태평양 지역회의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진실에 반하고 진리에 반하는 것 일체가 바로 부패"라고 말했습니다.


오늘(30일) 윤 대통령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장관급 인도·태평양 지역 회의 축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것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자유를 억압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체의 의사결정 시스템이고 또 법치는 사람의 지배가 아닌 법의 지배로서 공동체 구성원의 자유와 공존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개별 부패 행위에만 관심을 가졌지만 개별 부패 행위의 본질을 추출하면 바로 공동체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마비시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특정 집단과 세력이 주도하는 허위정보 유포와 그에 기반한 선동, 폭력과 협박, 은밀하고 사기적인 지대추구 행위, 이런 것들이 바로 민주주의라는 공동체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그동안 반부패 법제를 개선하고 형사사법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부패 대응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법에 기초한 성역 없는 수사와 엄정한 처벌은 부패 대응의 기초이다. 사회 각 분야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은 부패를 제거하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국제적 차원의 부패 대응도 중요하다"며 "자유, 인권, 법치, 민주주의라는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함께 연대해 초국가적인 부패 범죄에 대해서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을 일궈내는 데 도움을 준 국제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민주주의와 번영을 위한 공동의 비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인태지역 국가에 전자정부·디지털·기술 역량 강화·투명성·반부패 등 민주주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서 향후 3년간 1억달러 규모의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습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1.5트랙 청년 포럼' 방식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증진 프로그램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태지역 청년들이 자유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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