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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전두환 손자 전우원…"늦게 와 진심으로 사죄"

입력 2023-03-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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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경찰 조사 직후 광주를 찾았습니다. 자정이 넘어 도착한 전씨는 "상처받은 모든 분의 억울한 마음을 풀어드리고 싶다"며 내일(31일) 5.18 민주묘지에 참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18단체 관계자는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오늘의 첫 소식,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전우원 씨는 오늘 0시 50분쯤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전우원/고 전두환 씨 손자 : 태어나서 처음 와보고 항상 두려움에 이기적인 마음에 도피해 오던 곳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천사 같은 마음으로 환영해 주시니까 정말 감사드리고…]

그러면서 피해자들의 억울한 마음을 풀어드리기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며 사과했습니다.

[전우원/고 전두환 씨 손자 : 억울한 마음을 풀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늦게 오게 되어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전씨는 이틀 전 미국 뉴욕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입국 즉시 경찰에 체포됐고, 38시간 동안 조사 끝에 어제 오후 풀려났습니다.

혐의를 인정하고, 자진 입국한 점 등을 고려해 경찰이 불구속 수사를 결정한 겁니다.

전 씨는 오늘 하루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내일쯤 5·18 기념재단측 관계자와 유족들을 만나고, 5.18 민주묘지에도 참배할 예정입니다. 

앞서 전 씨를 만가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5·18 단체 관계자는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남/5·18 부상자회 서울지부장 : 5·18 피해자들은 용기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유족회 등을 대표해서 격하게 환영하고, 5·18 영령들에게 담담한 사과를 해주시고…]

전 씨는 당분간 가족들과 만나거나 연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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