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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주가 '돌풍' 어디까지 갈까? 강세 이어갈 다음 타자는? (정철진 경제평론가)|머니 클라스

입력 2023-03-30 09:14 수정 2023-03-3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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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 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


[앵커]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당장 내 돈이 되는 지식, 머니클라스 오늘(30일)의 키워드 먼저 보시죠. < 2차전지 주가 '돌풍' 어디까지 갈까? > 최근 우리 주식시장에서 가장 핫한 주식은 뭐니 뭐니 해도 '2차전지' 입니다. 2차전지 관련 종목 가격들이 연초부터 말 그대로 폭등하면서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워낙 많이 오르다보니까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의견과 "아니다, 성장성을 생각하면 더 올라야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선 '지금이라도 투자해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되실 텐데요. 전문가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경제의 맥을 짚어주는 도사님,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오늘도 맥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안녕하십니까?]

[앵커]

연초에 저희 이 방송에서 올해 주식시장 이끌 종목 저희가 여쭤봤을 때 2차 전지를 말씀하셨거든요. 그대로 되고 있어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그때 좀 약간 파문이 있었죠. '애로배우'라고 했을 때 배 자가 바로 배터리, 2차전지인데요. 최근 주식시장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특정 종목을 언급해서 그런데 에코프로주식을 안 가진 자로 지금 나뉘고 있다고 하는데 먼저 그 종목의 주가를 한번 볼까요? 2차 관련주, 양극재의 대표 주자인데요. 에코프로라는 주식. 최근 2년간을 놓고 보면 거의 9배 5만 원짜리가 지금 거의 50만 원에 육박하고 있고요. 올해만 놓고 봐도 연초 이후에 4배 가까이 급등을 한 이런 모양새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2차 전지, 2차 전지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자동차 배터리라고 쉽게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이게 세부로 들어가면 좀 더 공부할 게 많습니다. 그냥 배터리팩, 셀, 모듈 이런 게 아니라 내부로 들어가면 양극재, 음극재, 거기에 분리막 통과하는 전해질 물질하고 대표되는 기업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주식시장의 흐름을 보면 그 모든 관련 주식들은 다 오르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적게는 40%, 많게는 말한 것처럼 3배, 4배 오르고 있는데 하나씩 하나씩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보통 아까 전에 양극재, 음극재 이런 얘기들 많이 하지 않았었습니까? 2차전지 관련주들을 보면 음극재라고 할 수 있는 대주전자, 나노신소재, 양극재 에코프로비엠, 엘엔에프, 배터리셀 이걸 우리가 완성 배터리 업체라고 하는데 그 모든 것들을 만들게 되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보면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상승하고 있죠.]

[앵커]

149배네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이거는 앞서 말한 에코프로인데 지금 1월부터 올라가고 있는 이런 모양새여서 2배, 3배까지 이상도 지금 나오고 있어서 요즘에 주식하는 분들은 모두 다 2차전지 배터리, 2차전지 배터리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단기간에 폭등하는 게 사실 어떻게 봐야 할지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더 오를 거란 전망도 있어요, 있기는.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래서 오늘은 저희가 이래라 저래라 할 게 아니라 괜찮다, 더 오를 거라는 의견 아니야 시장은 좋지만 떨어질 거야라는 걸 2개를 함께 여러분께 보여드리려고 하는데요. 일단 더 오를 거다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의 의견들을 먼저 좀 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질적으로 2차 전지가 왜 오르느냐. 전기차에 들어가는 것이고 앞으로 우리 세상은 바뀔 거니까 그런 성장성을 보는 것입니다. 첫 번째가 전기차 산업 성장성이고 이제 두 번째는 우리나라의 특히 배터리도 강하지만 소재 쪽 훨씬 정말 탁월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그런 거고요. 세 번째 같은 경우에 조금 이따가 자세하게. IRA 법안의 수혜가 실질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전기차 완성차 업체만 못 받지만 배터리 업체는 받을 것이다. 이런 기대감이 있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 전기차 산업 성장성의 얘기를 보면 우리가 쉽게 생각해서 점유율로 따지지는 않거든요. 저거 같은 경우에는. 얼마나 요즘에 빠르게 전기차가 팔리고 있냐라는 침투율을 보고 있습니다. 가령 전기차의 점유율은 전 세계에 아직까지 3% 이 정도인데 최근에 보면 100대 전기차가 팔리면 중국 같은 경우에는 20대 정도가 전기차가 팔리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바라보는 시선이 이제 주가가 너무 고평가된 것이 아니냐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쪽에서는 미국을 봐봐. 미국은 아직도 100대 자동차가 팔리면 8~9대밖에 전기차가 안 팔리거든요. 그러면 미국 시장이 이제 전기차로 바뀌게 되는 그 성장성을 생각해 봐라, 또 이런 것들이 많이 호재 쪽에 의견으로 의견이 반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클 게 많다, 전기차 시장이. 그런 게 호재고 그러면 반대로 과열됐다는 의견은 어떤 게 있나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과열 그 자체입니다. 주가가 올라도 너무 많이 올라서 시장도 좋고 세상이 전기차 세상으로 바뀌는 것도 다 맞지만 최근에 주가 흐름은 비이성적이야라는 주장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물론 이 지표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이 지표를 이 배터리를 옹호하는 쪽에서는 왜 이런 걸 써라고 하겠지만 PER이라는 지표가 있습니다. 이것은 현재 주가를 이익 대비 이게 주가가 몇 배인가라는 것을 보는 지표인데요.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18배, 2차전지는 지금 50배에서 70배 정도인데 이걸 뭘 의미하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이거는 뭐냐 하면 현재 주가가 앞으로의 18배라고 하면 18년을 반영한다는 거고요. 2차전지의 PER이 70배라고 하는 것은 70년치의 주가 이익의 흐름을 현재 주가가 반영하고 있다라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엄청난 고평가인데 이거를 이제 그렇지 않아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은 70배이지만 만에 하나 내년에 이익이 2배로 늘어나요. 그러면 바로 35배로 뚝 떨어지지 않습니까? 3배로 늘어나면 더 떨어지겠고요. 그러니까 PER 대비는 고평가가 맞지만 현재 배터리 관련 업체들의 이익 성장성을 보면 절대 고평가가 아니다. 찬반 논란이 좀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고평가라고 주장하는 쪽은 실질적으로 현재 반도체 주가와 한번 비교를 해 봐라 어느덧 지금 국내 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주, 배터리 관련주를 묶었을 때 배터리 관련주가 반도체 관련주의 85%, 84%까지 지금 쫓아왔거든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생산액을 보면 연간으로 반도체 쪽은 150조 이상을 내는데 배터리는 한 12조, 11조 그러니까 10배 차이가 나는데 이렇게 너무 많이 고평가가 된 것이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반도체를 비교를 하는군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현재 주가가 고평가됐어라고 의견이 또 한편에서는 함께 나오고 있는 거죠.]

[앵커]

반도체는 우리 워낙 튼튼하고 생산이 많은데 그거랑 거의 비슷하게 지금 2차전지 시장이 가는 게 맞겠냐. 그렇게 보는 게 이제 과열된다는 의견이고 그러면 이제 과열일지 아니면 더 오를지 판단은 앞으로 미래에 달려 있기는 하지만 언제쯤 이게 결론이 날까요? 어떤 변수가 있을까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일단 한 내일 새벽쯤에 3월에 미국의 IRA 법안의 세부 지침들이 나오게 됩니다. 이것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고 저희가 여러분께 설명을 해 드렸었고요. 그중의 핵심이 전기차 보조금 아니겠습니까? 전기차를 사게 되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주게 되는 그런데 그 조항들의 세부 조항이 나오게 되는데 이제 나오게 될 때 현재 기대감은 무엇이냐, 전기차 완성차죠. 현대차, 기아차 같은 경우에는 현지에서 생산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립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배제되더라도 우리 K배터리는 일정한 지침에 따라서 오히려 지원 혜택을 볼 수 있을 거야라는 기대감이 있는 거거든요. 그게 이제 오늘 밤, 내일 새벽에 나오게 될 예정입니다. 예정대로 보면. 우리 IRA에 달렸다고 하는데 현재 IRA를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터리 관련한 IRA 전기차 관련해서 일단 보겠습니다. 조, 부, 광이 중요한데요. 조립, 부품, 광물입니다. 일단 조립은 미국 내에서 조립하는 거고 두 번째 광물을 먼저 보도록 할까요? 광물을 보면 현재로서는 40%를 미국이나 미국과 FTA 체결한 곳에서 채굴한 그런 광물에 대해서 일단 지원을 하고요. 이걸 2027년까지는 거의 80%가 미국과 관련된 곳에서 나온 이 광물만 지원금을 주겠다라는 게 있습니다. 또 하나를 보면 앞서 부품 관련한 이야기도 했었는데요. 부품은 50%가 현재 북미 제조 조립한 부품에 대해서만 지원금이 나가고 향후 2029년까지는 거의 100%를 해야 되는데 이것 때문에 특히 조립 부분 이런 것 때문에 우리 완성차들은 약간 주춤하고 있었는데 왜 배터리는 IRA의 수혜를 볼 거라고 지금 이야기를 하느냐. 왜냐하면 우리의 지금 광물들 같은 경우에는 리튬 등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크잖아요. 그런데 만에 하나 배터리의 소재들, 양극재, 음극재 이런 것들을 광물로 판단을 하게 된다면 광물 부분에서는 부가가치 조항이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가공국에서 50% 이상의 부가가치를 냈다면 그것은 오케이를 해 준다라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광물 진짜 실제 소재를 다른 곳에서 들여왔다고 하더라도 부가가치에 따라서 인정을 받을 수가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과연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를 광물로 넣어주는지, 이것만 되면 굉장히 호재다라는 게 하나 있고요. 또 하나 생산 세액공제라고 해서 미국에서 공장 짓고 조립하면 세액공제 받는 부분들이 있는데 현재 우리의 완성 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 공장을 짓게 되니까 이 지원금을 받게 되면 어마어마한 이익의 증대가 있다. 이런 것들 때문에 지금 이 IRA 법안, 특히 세부 법안에 아주 초미의 관심사가 있는 거죠.]

[앵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의 세부 지침에 따라서 얼마나 우리가 혜택을 더 크게 보느냐가 내일 해석이 되겠네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우리 K배터리 소재 업체 측이 얼마나 우호적으로 나오는지가 관건이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목요일 머니클라스 챙겨 보시는 분이 많거든요. 정 평론가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정철진/경제평론가 : 저는 일단 노코멘트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주가가 과열됐다라고 말해도 더 오를 수 있는 거고요. 더 오를 거야라고 해서 내일 급락할 수 있는 부분인데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들은 항상 주식은 재료라든가 변곡점의 모멘텀을 원하거든요. 지금까지 달려온 건 미국의 IRA 세부 법안을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그 세부 법안이 공개된 이후에 주가 흐름이 중요하다. 나왔는데 그것을 재료 소멸이 아니라 하나의 힘을 가지고 또 달린다, 그러면 달리는 거고요. 만에 하나 이것을 가지고 이제는 재료의 소멸이야, 여기까지야라고 하면 주가의 방향. 그래서 제가 앞으로는 노코멘트는 하지만 IRA 세부 법안이 큰 모멘텀 변곡점은 맞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뭘 봐야 할지 힌트는 주셨습니다. 그러면 2차전지가 오래 갈 수도 있지만 그 다음 타자, 2차전지의 다음 타자, 우리 주식시장 이끌. 뭐가 있을까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코스닥이 현재 들어오는 돈의 70%는 2차전지로 간다 이런 말이 있는데 시장은 그 다음 타자에 대해서 궁금하지 않습니다.]

[앵커]

벌써 얘기가 나오는데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크게 세 가지 후보군이에요. 첫 번째는 로봇 AI, 챗GPT, 최근에 로봇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첫 번째 후보고요. 두 번째 후보는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야, 반도체가 다시 한 번 힘을 낼 거야라는 의견. 그리고 세 번째가 신재생에너지. 특히 이제 IRA 세부법안이 나올 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부분에서도 꽤 우호적인 세부지침이 나올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크게 이 세 가지 후보군 중으로 압축이 되고 있는데 저는 이 3개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신재생에너지 쪽에 저는 고릅니다. 그러나 앞으로 다음 후보, 2차전지 다음 후보가 누가 될지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뭐 개인 판단에 따라서 책임도 개인이 지는 거니까.

[정철진/경제평론가 : 3개 군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머니클라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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