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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국·반찬 푸짐하게…대학가 '천원의 아침밥' 줄줄이 호응

입력 2023-03-29 20:25 수정 2023-03-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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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면, 농식품부와 대학이 함께 아침밥을 단 천 원에 주는 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식당 문 열기도 전에 수십명의 학생들이 줄을 서기도 합니다.

조보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아침 7시 50분, 식당 문 열기 10분 전입니다.

천원짜리 아침밥을 먹으려는 겁니다.

학생증만 있으면 됩니다.

지금 시간이 8시 13분, 식당이 문을 연지 10분 정도 지났는데요.

식당 전체를 둘러쌀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준우/고려대 4학년 : 저는 (주에) 한 네다섯 번을 먹어요. 저번 학기는 이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이번 학기 들어서 더 많은 것 같아요.]

밥과 국, 반찬도 푸짐합니다.

계란과 식빵은 덤 입니다.

원가는 5천원이지만 농식품부와 학교가 4천원을 부담합니다.

[김나원/고려대 3학년 : 천원에 이렇게 정갈한 한식 위주의 식사를 할 수 있다 보니까…]

[임채원/고려대 대학원생 : 아침 든든하게 먹어두면 또 점심까지 약간 식비 아낄 수 있고…]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하나, 컵라면 하나도 천원이 넘습니다.

즉석밥은 2천 원에 가깝습니다.

천 원으로는 간단하게라도 끼니를 때울 수 없는 겁니다.

[이재백/경희대 총학생회장 (어제) : 좀 확대돼서 다양한 학교도 누릴 수 있으면 좋겠고. 그리고 아침뿐만 아니라 점심, 가능하면 저녁까지도…]

전국에 이렇게 천원 아침밥을 주는 대학은 41곳입니다.

[박동혁/고려대 3학년 : 아침을 사 먹게 될 경우에는 한 4천원에서 5천원 정도가 고정적으로 소요가 되고요. 식재료를 준비해서 만드는 것도 한 3천~4천원 정도는…]

학생들의 반응이 좋으니 대상도 더 늘리는 추세입니다.

[최원석/고려대 3학년 : 밖에서 뭘 먹는다고 하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7천~8천원은 드는 것 같아요. 제가 좀 많이 먹는 편이라 그래서 원하는 만큼 좀 먹을 수 있다는 점…]

정부는 오늘(29일) '1000원 아침밥 사업'의 예산과 지원대상을 두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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