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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모습 드러낸 마윈…"중국 IT 기업 규제 완화 신호"

입력 2023-03-2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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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당국을 비판했다가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가 중국에서 약 2년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윈의 등장은 중국 정부가 IT기업들에 대한 통제 기조를 완화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흰 모자를 쓴 남성이 교실을 둘러봅니다.

수업을 참관하며 환하게 웃기도 하고 교사들과 얘기도 나눕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가 자신이 세운 학교를 방문한 건데, 칩거한지 2년 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윈의 등장 소식은 SNS에서 조회수 5억 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불렀고, 홍콩 증시의 알리바바 주가는 한때 5.5% 급등했습니다.

마윈은 지난 2020년 상하이 포럼에서 중국 금융당국을 정면으로 비판한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마윈/알리바바 창업주 (2020년 10월) : 중국에는 금융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혁신은 과거의 규제에 얽매이는 것은 두려워하죠.]

이때문에 마윈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중국이 IT 기업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올해 내세운 5% 경제성장을 위해 개방을 확대하고 친기업 행보로 돌아서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친강/중국 외교부장 : 중국은 세계 경제와 긴밀하게 통합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140여 개 국가의 주요 경제 파트너입니다.]

그러나 당국의 실질적인 통제 완화 조치가 나와야 할 것이라며 후속 상황을 지켜보자는 신중론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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