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7일) 저녁 광주 도심의 한 전통시장에서 승용차가 인도와 상점을 덮쳤습니다. 근처 도로에서 노란불에 서있다가 갑자기 시내버스에 들이받혀서 시장으로까지 튕겨져 온 겁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교차로에 멈춰선 승용차.
뒤따르던 시내버스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튕겨져 나간 승용차는 대각선으로 돌진하더니 인도와 상점을 덮칩니다.
차량이 덮친 노점의 과일이 사방으로 나뒹굴고 상점 안 냉장고까지 차량이 밀고 들어갑니다.
횡단보도에 서 있던 행인들은 화들짝 놀라 피합니다.
[문경자/목격자 : 이 신호등에는 (사람들이) 서 있었어요. 신호등으로 왔으면 난리가 나버렸죠.]
광주 북구의 한 전통시장으로 승용차가 돌진한 건 어제 오후 6시쯤입니다.
교차로 황색 신호에 멈춰 선 승용차를 시내버스가 들이받으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사고로 60대 승용차 운전자와 시내버스 승객 등 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현장에는 차량 잔해가 아직 남아있는데요.
차량이 부딪힌 교통안내표지판도 이렇게 휘어졌습니다.
퇴근시간인데다 장이 열린 날이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시내버스 운전자는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 관계자 : 전방 주시 태만이에요. 안전거리 미확보, 안전운전 불이행에 해당되죠. (차량 결함) 전혀 없습니다.]
경찰은 50대 시내버스 운전자를 불구속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