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본, 초등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외교부 "수용 못해"

입력 2023-03-28 16:41 수정 2023-03-28 16: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독도. 〈사진=외교부 홈페이지 캡처〉독도. 〈사진=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내용이 담겼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오늘(28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초등학교에서 사용할 교과서에 대한 검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매체는 5~6학년 사회 교과서에 독도를 포함해 쿠릴열도 최남단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센카쿠 열도(중국명 다오위다오)가 '일본 고유 영토'로 적혔다고 전했습니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주장을 또 되풀이한 겁니다.

이외에도 교과서엔 강제동원 관련 표현과 서술이 강제성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항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지난 수십 년 동안 이어온 무리한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특히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정부는 "강제동원 관련 표현과 서술이 강제성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변경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혀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을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기를 촉구한다"며 "한일 양국 간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 추구를 위해서는 미래를 짊어져 나갈 세대의 올바른 역사 인식이 기초가 되어야 하는 만큼 일본 정부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 세대 교육에 있어 보다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