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 남성과 동시 약혼한 쌍둥이…"셋이 행복할 수 있어"|월드 클라스

입력 2023-03-28 08: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캐스터]

오늘(28일)은 이스라엘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이스라엘 고속도로 곳곳이 불타고, 경찰은 물대포로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위가 벌써 석달째인데요.

집권 총리 측이 사법부 권한을 축소하는 쪽으로 입법을 하려하자,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이스라엘 최대 노동조합도 파업에 참여하면서 텔아비브 공항의 비행기 이륙이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결국 이스라엘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 끝에,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가 한발 물러섰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국가적 책임과 민족의 분열을 막고자 하는 의지로, 사법 정비 입법 절차를 연기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지난해 말 재집권한 네타냐후 정부가 추진했던 사법부 권한 축소는 사실 말이 안되긴 했어요. 의회의 입법을 대법원이 막지 못하도록 했고, 또, 여당이 법관 인사를 담당하는 위원회를 조종할 수 있도록 했거든요.

[캐스터]

그러다 보니 해외에서도 비판적이었거든요.

백악관은 "심히 우려"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고요.

다만, 사법부 무력화 입법을 '일단' 연기한다는 거라서 추후에라도 민심이 다시 폭발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요즘 대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 총통은 중국을 가고 현 총통은 미국을 가고 우리의 대통령 격인 총통들의 행보를 보니, 뭔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먼저,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어제 중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대만 총통이, 전현직을 막론하고 중국 대륙을 간 건 중국과 대만이 분리된 후 74년 만에 처음있는 일인데요.

마잉주 전 총통이 출국 직전, 공항에서 짧게 기자회견을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마잉주/전 대만 총통 : 저는 올해 73살입니다. (양안 업무를 시작하고 나서) 본토를 방문할 때까지 36년을 기다렸습니다.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마 전 총통은 친중국 성향 인물로, 지난 2015년엔 싱가포르에서 시진핑 주석과 첫 양안 정상회담을 했었죠.

그런데요. 반중 성향인 차이잉원 현 총통은 내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중남미를 갑니다.

초미의 관심사는 중간에 두 차례 미국을 경유하는 건데요.

30일 뉴욕과 다음달 5일쯤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하는데, 레이건 도서관에서 연설과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할 가능성이 나옵니다.

[기자]

그런데 날짜를 보니 마잉주 전 총통의 중국 방문 기간과 차이잉원 현 총통의 미국 방문 기간이 딱 겹치네요?

[캐스터]

네,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 기간에 맞춰 중국 측이 마 전 총통의 방중 시기를 의도적으로 골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부러 딱 그 시기에 잡아서, 미국에 맞대응 했다는 겁니다.

[앵커]

같은 시기에 전 총통은 중국으로, 현 총통은 미국으로 메시지가 분명해요.

[캐스터]

내년 1월에 대만 총통 선거가 있잖아요.

대만 내 친중과 반중 세력이, 각각의 우호국가 방문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고요.

중국과 미국의 대리전 양상이 본격화되는 분위깁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여기 젓가락 두 짝처럼 똑 닮은 쌍둥이가 있는데요.

최근 아주 파격적인 인생의 선택을 내려 화제입니다.

닮아도 닮아도 이렇게 닮을 수 있을까요? 

판박이예요. 붕어빵입니다. 아주 도장을 찍은 것 같죠. 호주의 쌍둥이 자매입니다.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많이 닮은 쌍둥이'로 선정됐는데요.

생긴 것도 똑같은데 옷도 똑같이 입고요. 화장도 똑같이 하고요. 일도 똑같이 하다못해 사귀는 남성까지 똑같습니다.

[기자]

무슨 소리죠? 갑자기 막장 드라마예요?

[캐스터]

이 자매는 한 명의 남성과 10년 넘게 교제를 해왔다는데요. 

얼마 전 공식적으로 약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한 명하고만 하는 게 아니라 공평하게 '동시 약혼'이에요. 

다시 말해 여성 2명에 남성 1명. 이렇게 '모둠'입니다.

[앵커]

아니, 이게 가능한 일인가요? 

[캐스터]

이들 자매는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남성이 둘 다 차별 없이 대해주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을 통해 셋이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들이 지내고 있는 호주는 두 명 이상과 결혼하는 것이 불법입니다.

[앵커]

그럼 어떡하죠? 

[캐스터]

법적 부부로 인정을 못 받는다는 거지 범법행위까진 아니잖아요. 

아무튼 데칼코마니처럼 살아온 쌍둥이가 똑같은 인생의 동반자를 고르게 됐는데요. 

이제 둘이 아니라 셋이서 함께 꾸려가는 인생, 과연 어떻게 펼쳐질까요. 

모쪼록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엔 미국 애리조나주의 콜로라도 강 국경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왼쪽은 멕시코땅, 오른쪽은 미국땅이에요. 

그런데 멕시코 쪽의 강 아래에서 웬 남성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살금살금 등장해 바닥에 뭔가를 툭 두고 후딱 사라지는데요. 

이게 뭘까요? 움직이는데 '아기'였습니다.

[앵커]

저렇게 두고 가면 어떡해요. 더구나 강가인데… 

[캐스터]

다행히 아기가 아슬아슬하게 강가를 거닐기 시작한지 얼마 안돼 미국 국경수비대가 차를 타고 나타났습니다. CCTV를 통해서 봤거든요.

무사히 아기를 구조했는데요. 건강상 별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대체 뭐하는 남성이에요? 무슨 일 나기 전에 발견돼서 다행이긴 한데요.

[캐스터]

아기를 두고 간 남성은 '코요테'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중남미 국가의 '밀입국 브로커'로 추정됩니다. 

이 아기는 과테말라 국적의 한 살배기거든요. 

아기를 미국에 밀입국시키려고 이렇게 한 겁니다.

[기자]

강가에 방치하는 바람에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잖아요.

[캐스터]

나름 누가 빨리 좀 발견하라고 가운데 떡하니 놓고 간거 같아요.

이처럼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미국 국경에서 아기를 비롯한 미성년자들의 나홀로 입국이 늘고 있어 문제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보호자 없이 입국한 미성년자들은 곧바로 추방하지 않고 일단 시설에 수용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난 10월 이후 보호자 없이 밀입국을 시도한 미성년자의 수가 무려 5만 8천명이 넘는다는데요. 

대책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annalucydecinque'·트위터 'Chief Raul Ortiz')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