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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아들 "장난을 학폭으로 몰아"…반성 없었는데 '지워진' 기록

입력 2023-03-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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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 폭력 기록은 졸업 직전에 학생부에서 삭제됐습니다. 반성을 했다는 게 이유였는데요. 그런데 당시 상담기록을 보니 반성은 없었고 장난처럼 했던 말을 학폭으로 몰았다는 변명만 있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인 정 모 군은 2019년 2월 서울 반포고로 강제 전학을 갔습니다.

한 달이 지나, 정 군은 담임교사와 첫번째 상담을 했습니다.

정 군은 여기서 "기숙사 방에 피해 학생이 너무 자주 찾아와 비속어를 쓰며 짜증을 낸게 시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허물없이 장난처럼 하던 말들을 모두 학교 폭력으로 몰았다"고 했습니다.

반성하는 모습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2차, 3차 상담은 성적과 입시 이야기만 했습니다.

정 군은 다음해, 학교 폭력 기록을 삭제할 지 말지를 결정하는 학폭위를 앞두고 마지막 4차 상담을 받았습니다.

반성 여부와 앞으로의 자세에 대한 상담이라고 돼 있습니다.

같은 날, 담임교사는 학폭위에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정군이 깊이 반성했다며 기록을 지워달라고 신청했습니다.

학폭위는 만장일치로 삭제를 결정했습니다.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떠한 근거로 '전원 만장일치'라는 결과가 나왔는지, 자녀의 학폭 기록을 삭제하기 위해 또다시 권력의 칼을 휘두른 것은 아닌지…]

오는 31일 정 군의 학교폭력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열립니다.

(자료제공 :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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