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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신병확보' 3국 신경전…몬테네그로 법원의 결정은

입력 2023-03-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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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조원이나 폭락한 가상화폐 루나의 창시자죠.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씨를 우리나라와 미국, 그리고 싱가포르가 서로 데려가 자국 법정에 세우려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루나 사태의 피해가 세계적이다는 얘기죠. 우선 우리나라가 조금 유리해보이지만 결정은 몬테네그로 법원이 합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나흘 전,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해 출국하려다 붙잡혔습니다.

공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현지 법원이 도망갈 위험이 있다며 구금 기간을 최대 30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체포 직후 우리 법무부가 송환 요청을 했지만 권 대표 측이 구금 연장 조치에 항소할 의사를 밝히면서 일단 현지 재판에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이 끝나도 한국으로 바로 데려올 순 없습니다.

피해가 전방위적인 만큼, 권씨를 데려가려는 나라가 더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체포 소식이 들리자마자 권 대표를 시세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한 상태입니다.

테라 발행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서도 고소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최종 판단은 권 씨 본인의 의사와 각 나라가 내놓는 주장의 타당성 등을 바탕으로 몬테네그로 법원이 내립니다.

원칙적으론 국내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근거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우리 정부가 1순위지만, 각국의 외교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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