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대학 강사가 수업 도중, 학생들에게 막말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학생들이 계속 문제를 제기했고 해당 강사는 교체됐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유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강사 A씨로부터 여성 비하 발언을 들었다고 합니다.
[B씨/대학생 : 여자들 때문에 수준 떨어진다. 학력 저하된다. 여자애들 눈빛이 맹하고 무표정에 대답도 안 한다.]
[C씨/대학생 : 여자들은 컴퓨터공학과 오지 말고 딸기 농사지어라. 충격이었습니다. 요즘 시대에 이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구나.]
이외에도 이해할 수 없는 발언들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C씨/대학생 : 길거리 나가서 진짜 이태원 참사처럼 될 수 있다, 그래서 공부해라 이런 식으로…]
학생들은 온라인에서 "등록금이 아깝다", "왜 들어야하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A씨의 수업 태도 역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B씨/대학생 : 1주 차 때는 교통체증 때문에 늦었다고 말씀하셨는데 2주 차에 와서까지 늦는 거는 어느 정도 불성실함이.]
취재진이 입장을 듣기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A씨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대학 측은 "온라인에서 문제제기가 있어 사실 확인을 하던 도중 해당 강사가 스스로 사실을 인정하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