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탄생 148주년 기념식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보훈처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27일) 보훈처는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훈처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박민식 보훈처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그런 일환으로 기념관이 추진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부지 선정 등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사안이 없다"며 "추진 의사일 뿐 향후 기재부나 국회를 통해 심사받아야할 부분이라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기념관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부지를 받으면 보훈처 등 중앙정부 예산을 들여 건물을 세우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고 지원으로 전직 대통령 기념관이나 기념 도서관 건립이 가능합니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의 기념시설로는 생전 거주시설인 서울 종로구 이화장과 강원 화진포·제주 귀빈사 별장 등이 있습니다.
앞서 어제(26일)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서 박 처장은 관련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박 처장은 "진영을 떠나 이제는 후손들이 솔직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업적을 재조명할 때"라며 "그것이 건국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며 의무일 것이고 자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