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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영, 문동은 진짜 좋아했다"…김은숙 작가가 전한 '더 글로리' 러브라인

입력 2023-03-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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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당한 자들의 비하인드 코멘터리 | 더 글로리' 영상 캡처. '복수당한 자들의 비하인드 코멘터리 | 더 글로리' 영상 캡처.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김은숙 작가가 극 중 러브라인에 관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어줬다.


김은숙 작가는 26일 넷플릭스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복수당한 자들의 비하인드 코멘터리 | 더 글로리' 영상을 통해 극 중 송혜교(문동은)를 향한 정성일(하도영)의 진짜 마음에 대해 "'모르겠다는 말 잘 안 하는데, 지금은 모르겠다'는 하도영의 대사에 감정을 많이 담았다"고 말했다.

"나도 내가 연진(임지연)이를 떠나지 않을 거라는 걸 방금 알았다. 그러니까 우리 또 보자"는 정성일의 대사를 언급하면서, "동은에게 도영은 '연진이의 남편'으로서만 쓰임이 있다. 연진을 떠나면 동은을 더는 볼 이유가 없으니, 하도영이 그때는 본인의 마음을 확신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도영이 삼각김밥을 먹을 때, '이 여자를 좋아했구나'라고 확신한다. 담백하게 떠나는 나이스함과 재준이를 밀어버리는 개XX"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훈(전재준)의 죽음이 정성일과 송혜교의 계획이었냐는 질문에는 "두 사람이 계산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 전까지는 동은이었고, 옥상에서부터 추락까지는 도영 손으로 했고, 둘이 같이 계획한 거라 생각하며 대본을 썼다. 도영이 결국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를 판단하는 건 시청자들의 몫이다. 재준이 피해자인 소희가 추락해서 죽은 것처럼 똑같이 죽길 원했다"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이도현(주여정)에게 송혜교는 완벽한 여자였다는 것이 김은숙 작가의 설명이다.

김 작가는 "상처를 겪어본 사람은 알아볼 수 있다. 응급실에서 마주쳤을 때부터, 게다가 영양실조까지. 이 사람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을 것"이라며 "그리고 바둑을 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신비한 여자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아주 잠깐의 시간이지만,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람이 나의 구원이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어느 순간 사라지기까지 하는 완벽한 여자"라고 주여정의 마음을 전했다.

많은 등장인물이 죽음을 맞이한 '더 글로리'는 파트 3로 돌아올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김은숙 작가는 "쫑파티를 하며 '파트3'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명오가 '부활시켜주면 안 되냐'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에 명오 역의 김건우는 "명오 없는 파트 3는 상상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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