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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벚꽃에 나들이객 '북적'…밤부터 반짝 꽃샘추위

입력 2023-03-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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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모처럼 미세먼지도 물러나면서 쾌청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벚꽃도 예년보다 일찍 피면서 서울 곳곳에 많은 시민들이 몰렸는데요. 다음 주말이면 전국적으로 봄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왕벚나무에 만개한 꽃봉오리들 사이로 제법 꽃잎이 피었습니다.

왕벚나무 가지 한 개에 꽃잎이 세 송이 이상 피면, 벚꽃이 공식 개화했다고 봅니다.

최근 따뜻했던 날씨 덕에 올해 서울 벚꽃은 어제 공식 개화했습니다.

지난해보다도 열흘 빨라졌습니다.

때 이른 개화 소식에 서울의 벚꽃 명소들은 꽃구경 나온 사람들로 붐빕니다.

다음 주 벚꽃 축제를 앞두고 있는 이곳 여의도 윤중로도 벌써부터 연분홍 빛깔로 물들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한 2주 정도 일찍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윤민호/인천 송도동 : 오늘 날씨가 좋아서 친구랑 자전거 타고 벚꽃 보러 나왔어요. 되게 따뜻해서 작년보다 벚꽃이 일찍 핀 것 같아요.]

[김진규/충남 천안시 두정동 : 오늘 벚꽃이 만개했다고 해서 벚꽃과 좀 대비되는 색깔로 나름 맞춰 입고 왔는데 벚꽃과 개나리꽃이 이렇게 같이 만개해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 주말이면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전국의 지자체들도 봄꽃 축제 일정을 일주일씩 앞당겼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부터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내일 아침엔 반짝 꽃샘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부 내륙엔 오늘 오후 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해가 지면 기온이 더욱 떨어져 일부 지역은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습니다.

3월 말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건 꽤 드문 일입니다.

재작년엔 4월 중순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최근 봄철 이상 한파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인턴기자 백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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