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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미중 갈등 속 톈진 삼성공장 방문…대외 접촉은 자제

입력 2023-03-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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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글로벌 기업 CEO를 대거 초청해 대외 개방과 자국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 회장은 전자부품 생산 공장이 있는 텐진을 찾았는데요. 최근 격화되는 미중 갈등을 의식한 듯, 이 회장의 행보는 조심스러워 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린 중국발전포럼, 삼성을 비롯해 애플과 퀄컴, 벤츠 등 세계 일류 기업 40여 곳이 참석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축전을 통해 "중국은 대외 개방을 견지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서방 기업들의 투자를 촉구했습니다.

[한원슈/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 : 중국의 경제 및 금융 안정은 불안정한 국제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제공할 것입니다.]

중국과의 거래를 막으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불안해진 중국이 기업들을 상대로 직접 설득에 나선 겁니다.

경제 행사에 중국 외교장관까지 등장 했습니다.

친강 외교부장은 기업 대표들에게 "안정적인 중미관계를 발전시킨다는 것이 중국의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초대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중간 민감한 관계를 의식한 듯 공개적인 행보는 자제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 {올해 포럼 참석하신 특별한 이유 있으신가요?} 북경이 날씨가 너무 좋지요?]

톈진을 방문해 당서기를 만나고 삼성 전기 공장을 찾았지만 언론이나 중국 국민들과의 접촉은 없었습니다.

반면 포럼 참석 전날 팀쿡 애플 CEO는 베이징 매장을 직접 방문해 중국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함께 찍은 사진을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뒤 "놀라운 고객을 만나 매우 기쁘다"며 환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나 포럼에선 민감한 현안에 대해 거론하지 않아 미중 갈등 속 기업들의 조심스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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