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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구금 연장…미국서도 '시세 조종' 혐의 포착

입력 2023-03-2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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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시각 뉴스룸입니다. 50조원대 테라·루나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 법무부가 몬테네그로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습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권 대표에 대한 구금 기간을 최대 30일까지 늘렸습니다. 미국 검찰은 권 씨가 테라 폭락 전부터 시세 조작에 나선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우리 시각 지난 23일 오후 5시 몬테네그로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당시 위조된 여권들과 여러대의 휴대전화 등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몬테네그로 경찰은 권 씨와 측근을 공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최대 72시간인 피의자 구금 기간을 최대 30일로 늘렸습니다.

법무부는 몬테네그로 당국에 권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습니다.

권 대표가 미국 등 다른 국가의 수사선상에도 올라 있는 만큼 권 씨를 신속하게 국내로 데려와 책임을 규명하겠단 겁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 검찰은 권 대표가 2021년 테라 가격이 떨어지자, 미국 대형 투자회사에 테라를 비밀스럽게 대거 사들이게 해 가격을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미국 뉴욕남부지검도 어제 권 씨를 별도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권 씨는 몬테네그로에서의 범죄로 체포된 만큼, 현지 법정에 가장 먼저 서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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