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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또 다른 '90억 사기'…"라임 사태에 '뒷전' 취급"

입력 2023-03-24 21:24 수정 2023-03-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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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조 7천억원대 피해를 입힌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 씨는 지난달 1심에서 징역 30년형을 받았습니다. 김씨 하면 다들 라임사태만 기억하지만 김씨의 사기행각은 그 전에 또 있었습니다. 

약 350명이 90억원이 넘는 피해를 봤는데 소외받았던 이들의 목소리를 박지영 기자가 들었습니다.

[기자]

지난 2018년 4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일당이 연 투자설명회입니다.

[투자설명회 관계자 : 인터불스 된다…인터불스는 앞으로 올라갈 게 굉장히 많구나…]

기계장비 회사 '인터불스'가 알짜배기라며 투자를 유도합니다.

싼 값에 전환사채를 사들이고, 가격이 오르면 차익을 줄테니 투자해달라고 합니다.

[투자설명회 관계자 : (우리는) 큰손이 돈 버는 것을 고객한테 최초로 실현한 회사다.]

김씨 일당은 350여명에게 약 90억원의 투자금을 받았습니다.

친누나 명의의 차명계좌로 받은 투자금은 대부분 주식 투자 등 개인적 용도로 썼습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서민 투자자'였습니다.

피해자들은 '라임 사태'가 일어나기 반 년 전인 2019년 4월 김씨를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라임 사태'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면서 4년 가까이 수사가 늦어졌습니다.

피해자들의 반발 속에 뒤늦게 수사에 나선 검찰은 최근 차명계좌를 빌려준 김씨의 친누나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만간 김씨를 추가로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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