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새로운 5G 중간요금제를 새롭게 발표하면서 요금제가 기존 20종에서 45종으로 늘어났습니다.
스마트폰 데이터 소비량에 따라 나에게 맞는 요금제 선택권이 늘어나게 된 건 반가운 일입니다.
데이터 사용 구간에 따라 한 달에 1만원까지도 절약이 가능해지게 됐는데요. 오늘 핫코노미에서는 8개월 만에 재출시한 중간요금제로 '내 통신비 얼마나 어떻게 줄일 수 있나' 살펴보겠습니다.
◇중간요금제…. 왜 또 나왔지?
5G 중간요금제는 이미 지난해 7월 국내 이동 통신 3사가 처음 출시했습니다.
SKT는 데이터 24GB를 제공하는 5만9000원짜리, KT는 30GB, LG유플러스도 31GB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중간 없는 중간요금제'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기존에 110GB를 제공하는 6만9000원짜리와 중간 요금제 사이에 별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동통신사 이용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중간요금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34%는 데이터 30GB가 '매우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간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응답자 비율도 70%에 육박했습니다.
지난달 15일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통신분야는 공공재 성격이 강하고 과점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의 특허 사업" 이라며 "서민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업계에서도 물가 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에 내놓은 중간요금제는 데이터 소비 구간을 세분화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대한 후속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SKT 5G 중간요금제 [출처:SKT]](https://photo.jtbc.co.kr/news/jam_photo/202303/24/0f917598-0c16-46d6-a2ed-23b539c73868.jpg)
SKT 5G 중간요금제 [출처:SKT] ◇그럼 뭐가 달라졌지?
기존 중간요금제 '베이직 플러스' 데이터 제공량 24GB에서 110GB 구간에 요금제 4종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월 5만9000원인 베이직 플러스 요금에서 +13GB(3000원), +30GB(5000원), +50GB(7000원), +75GB(9000원)을 골라 추가하면 데이터를 더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월 6만2000원에 37GB부터 6만8000원에 99GB까지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다음 달에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질 것 같으면 일회성으로 선택도 가능합니다.
만 34세 이하라면 청년요금제에 가입해 통신비를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월 4만3000원에 데이터 6GB를 쓰는 구간이 새로 생깁니다. 일반 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량이 4GB~50GB까지 많아집니다.
SK텔레콤은 청년 요금제 출시로 만 34세 이하 가입자 6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65세 이상 가입자 대상으로 한 4만원대 시니어 요금제 3종도 새로 나옵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것을 감안해 월 4만2000원에 8GB부터 4만5000원에 10GB를 제공하는 요금제로 구성했습니다.
한 달 데이터 사용량이 10GB 이내인 만65세 이상 가입자라면 일반 5G 요금제를 쓸 때보다 매달 4000~7000원씩 요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 신규 요금제에 대한 브리핑을 하는 모습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photo.jtbc.co.kr/news/jam_photo/202303/24/942f7d07-e6df-497d-9134-0db7632ae0ec.jpg)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 신규 요금제에 대한 브리핑을 하는 모습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나한테 맞는 요금제, 어떻게 알 수 있지?
스마트폰 통신사 앱에서 내가 쓴 데이터 사용량을 찾아보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최근 3개월간 쓴 평균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해 나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면 됩니다. 찾기 어렵다면 114로 전화를 걸어 고객센터 상담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선택 방법에 따라 기존 요금보다 월 4000원에서 최대 1만원까지 통신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중간요금제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G 신규 요금제 브리핑에서 "KT와 LG유플러스에서도 새로운 요금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5G 중간요금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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