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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국 공작원 정황"…'비밀경찰서 의혹' 중식당 대표 추방 검토

입력 2023-03-23 20:04 수정 2023-03-2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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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잠실한강공원에 있던 한 중국 음식점이 사실은 중국의 비밀경찰서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적이 있습니다. JTBC 취재결과, 정부가 해당 식당 대표가 중국 공작원이라는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추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비밀경찰서로 의심을 받은 중식당 대표 왕해군 회장은 지난해 말 스스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왕해군/회장 (2022년 12월 31일 / 기자회견) : 국민의 반중 정서를 자극하여 최종 목적은 한국 사회를 무너뜨리려는 것입니다.]

자신은 중국 정부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단순 사업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정보당국 관계자는 JTBC에 "왕 회장이 중국 통일전선공작부 소속 공작원이라는 정황이 있다"면서 "국내에서 위구르인 등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한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통일전선공작부는 중국 내 소수민족이나 종교를 관리하며 해외 공작활동을 하는 부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 있어 정부가 왕 회장에 대해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미 불거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을 근거로 비자 연장을 거부하거나 추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걸로 전해집니다.

과거 왕 회장 측 지인은 JTBC에 왕 회장이 주변인물을 통해 해외로 돈을 보내곤 했다는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

[A씨 : 많이 보내면 안 된다고 했어요. 걸릴 수가 있어서 조금씩 보내야 한다고…]

앞서 왕 회장은 260억원대 비트코인 '불법 환치기'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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