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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는 유지, 근무시간은 단축' 주 4일제 시행하는 호주 회사

입력 2023-03-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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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민간 구호단체인 '옥스팜 오스트레일리아'가 주 4일 근무제를 6개월 동안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급여는 그대로 받으면서 근무시간만 줄인 겁니다.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 외신에 따르면 옥스팜은 호주서비스노조와 합의해 직원들이 정규 급여를 받으면서 주 4일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옥스팜에서 주 5일·35시간 일하는 정규 직원은 급여는 그대로 받는 조건으로 주 4일·30시간 근무로 바꿀 수 있게 됐습니다.

호주서비스노조 빅토리아 지부의 이모젠스터니 대표는 "옥스팜이 생산성은 다양한 형태로 확보할 수 있고,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이 직원의 정신과 신체 건강에 필수적이라고 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 현장에 돌봄 책임이 있는 노동자가 늘어난 만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경직된 주 5일 근무는 이제는 과거의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호주에선 워라밸을 위해 주 4일제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옥스팜의 결정으로 주 4일제 논의는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초 호주 연방상원 '노동·돌봄 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주 5일제의 급여와 생산성 수준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노동시간을 20% 줄인 주 4일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에선 지난해 6개월 동안 주 4일 근무제 시범 운영에 참여한 기업들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직원들의 워라밸이 향상되고 생산성도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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