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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유퀴즈' 이도현, 깝동 고백부터 남다른 가족애까지

입력 2023-03-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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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도현'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도현
배우 이도현이 '깝치는 동현'의 진면모부터 부모님과 발달장애 동생을 향한 애틋한 면모를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도현이 출연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속 문동은으로 분한 조세호와 차진 커플 연기로 웃음에 시동을 걸었다.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 한정 '칼춤 추는 망나니' 주여정 역으로 활약한 이도현은 합류 계기를 털어놨다. "회사에서 '김은숙 작가 작품인데 네게 연락이 왔다'라고 하더라. 처음엔 '감히 그걸 해도 되나?'란 생각이 들었고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란 걱정이 많았다. 근데 작가님께서 '다른 곳 가서 망하는 것보다 망하더라도 나랑 같이 망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했다.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는데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덕분에 빨리 친해졌다"라고 말했다.

송혜교와의 호흡에 대해선 "누나는 내가 뭘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하나의 신을 완벽하게 만들어줬다. 대단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도현이 대중에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였다. 당시 아이유와 호흡을 맞춘 이도현은 누나의 진심 어린 조언으로 많은 도움을 얻었고 많이 배웠다고 회상했다.

본래 꿈은 배우가 아니었다. 농구 선수를 꿈꾸다 운동을 반대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영화 '해바라기'를 보다 배우를 꿈꾸게 됐다고 밝혔다. 하고자 하는 꿈이 명확했기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재수를 해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할 수 있었다. 이후 첫 주연작인 '어게인 18'을 시작으로 '스위트홈' '5월의 청춘' 등 작품으로 대세 20대 배우가 됐다.

가족애가 남달랐다. 이도현은 발달장애가 있는 동생이 늘 초심을 잡고 살게 한다고 했다. 동생을 생각하면 울컥하는 부분이 많지만 누구보다 솔직한 동생을 보며 자신의 허물이 벗겨지는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아직 전세이긴 하지만 20년 동안 한 집에서 살다 조금 더 큰 집으로 이사하게 됐다는 이도현. "내 소원이 우리 집에서 나만 일하는 것이다. 근데 아직도 부모님은 일을 하신다"라며 첫 아르바이트를 해서 받은 돈으로 가족사진을 찍었던 일화를 들려줬다.

이도현은 예능계 인재였다. 본명이 이동현이고 가만히 있지를 못해 학창 시절 별명이 '깝치는 동현'을 줄인 '깝동'이었다고 털어놨다. 장기자랑이 있으면 참지 못했고 대학 시절엔 과대표로 활약했던 일화들이 웃음을 불렀다. 즉흥적으로 이뤄진 댄스 타임에도 남다른 끼를 발산, 유재석과 조세호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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