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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日 어패류 수입 2270억원…후쿠시마 사고 이후 '최대'

입력 2023-03-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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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오전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가 방사능 검사를 위해 방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달 28일 오전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가 방사능 검사를 위해 방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액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3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활어·어류·갑각류·연체동물 등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1억7415만 달러(약 2274억원)입니다. 전년도인 2021년보다 12.2% 증가했습니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직전인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 수입액이기도 합니다. 2010년에는 일본 어패류 수입액이 2억1221만 달러(약 2771억원)였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거의 반으로 줄었습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9000달러대까지 줄었습니다.

그러다 2015년에 증가세로 바뀌며 1억 달러 초반대를 유지했습니다. 이후 2021년부터 1억 달러 중반대를 넘어섰습니다.

아직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사고 발생 전인 2010년과 비교하면 82.1% 수준입니다

지난해 일본 어패류 수입액 중 절반은 활어로, 전체 수입액의 거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수입량으로 살펴보면 지난해는 3만2588톤이었습니다. 2017년 3만4269톤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사고 발생 전인 2010년 8만1847톤과 비교하면 40% 수준입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 정부는 방사성 물질을 우려해 후쿠시마 등에서 나는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최근 한일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서 후쿠시마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정상 간 대화를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있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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