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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화장실 비데에 카메라가?…"피해자 최소 150명"

입력 2023-03-23 08:40 수정 2023-03-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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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최소 150명 >

어제(22일) JTBC 뉴스룸 보도 내용인데요.

서울 한 건강검진센터에서 불법 촬영을 한 40대가 붙잡혔습니다.

피해자가 적어도 150명은 된다고 합니다. 영상 먼저 보시죠.

검은 외투에 모자를 쓴 남성이 법원 밖으로 나오죠. 양팔이 붙잡혔는데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40대 회사원 A씨인데요. 어제 오전 모습입니다.

A씨는 건강검진센터와 한의원 여자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캐스터]

어디다 뭘 설치해요? 귀를 씻고 싶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붙잡혔네요?

[기자]

지난달 20일 화장실 비데를 해체한 뒤 USB 모양의 불법 카메라를 넣고 재조립했다고 합니다.

드라이버와 전선을 미리 준비했는데요.

화장실에서 소리가 나는 걸 이상하게 생각한 검진센터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한 덕에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건물 관계자 : (사건 이후) 화장실 비밀번호 버튼을 해놨어. 그 전에는 그냥 열어놔서 안 했는데…]

[앵커]

충격적입니다. 그런데 수법을 보니까 처음이 아닐 것 같아요.

[기자]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 5대와 노트북, 컴퓨터 본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그 안에서는 불법촬영물이 146개나 나왔다고 해요. 피해자는 최소 150명 정도라고 하고요.

A씨는 조사를 받으면서 "특정 회사의 비데가 카메라를 설치하기 쉽다는 점을 노렸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대책이 필요하겠네요. 경찰은 불법촬영물을 유포하거나 판매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장 사적인 공간에서 한번 공포를 느끼면 다음에 가는 게 너무 두려워진단 말이에요. 어디다 설치하면 좋을까 이걸 고민하면서 다녔을 걸 생각하니까 너무 끔찍합니다. 제대로 처벌받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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