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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체포됐다? AI가 만든 가짜 사진 확산|월드 클라스

입력 2023-03-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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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굿모닝 대한민국. 오늘(23일)은 영화 예고편 먼저 보시죠.

다음 달 우리나라에서도 개봉되는 영국 영화 '곰돌이 푸: 피와꿀' 인데요.

동화 속 전 세계의 귀요미였던 곰돌이 푸와 돼지 피글렛이 섬뜩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원작 소설이 출간된 지 96년 만에 저작권이 만료돼 푸가 살인마 캐릭터로 재가공된 건데요.

그런데, 이 영화가 오늘 홍콩에서 개봉될 예정이었다가 돌연 상영이 취소됐습니다.

로이터통신 보도입니다.

''Winnie the Pooh' horror film cancelled in Hong Kong.' 홍콩에서 공포영화인 '곰돌이 푸'가 취소됐다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기자]

세계 곳곳에서 상영될 예정인데, 홍콩에서만 갑자기 취소된 이유가 뭔가요?

[캐스터]

이유는 현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많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곰돌이 푸'라는 별명이 있는데요.

막상 시 주석 본인이 이 별명을 싫어해서 중국에선 금기어로 통하기도 합니다.

[앵커]

게다가 캐릭터가 살인마라고 하니 중국에서는 더더욱 못 틀게 하겠네요.

[캐스터]

현지에서는 기술적인 이유라고 설명했지만요.

그동안 푸 관련 콘텐츠를 제한해 온 중국 당국이 또 검열을 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습니다.

이 영화를 만든 워터필드 감독은 "모든 극장이 하룻밤 사이에 상영을 취소한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기술적인 이유는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앵커]

중국이나 홍콩 갈 때 혹시라도 곰돌이 푸 캐릭터 옷 입고 가는 것도 조심해야겠어요. 아이들 입히는 것도요. 저 영화 유행하면 그런 캐릭터 상품 또 많이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캐스터]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모처럼 '트 형님'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당국에 체포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사진들이 인터넷에 빠르게 돌고 있습니다.

트형이 도망가는 듯한 장면 경찰관들에게 둘러싸여 수갑이 채워지고 끌려가는 모습, 교도소에서 주황색 재소자 복장을 착용하고 청소를 하는 모습 등 다양하죠.

또,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트형이 잡혀가자 소리를 지르는 사진까지 올라왔는데요.

그런데 이 사진들 모두 가짜입니다.

[앵커]

가짜라고요? 너무 정교해서 진짜 같아요.

[기자]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체포 얘기가 나오고 있다 보니 밤사이 외신에 나온 속보인 줄 알았네요.

[캐스터]

네, AP통신 보도 보시겠습니다. 'AI가 만든 트럼프 체포 이미지가 소셜 미디어에 유포됐다'는 제목의 기사인데요.

현재 여러 외신들이 이런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가짜 사진들을 퍼 날랐고, 실제 트형이 체포된 줄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트위터 측이 관련 사진에 가짜라는 공지문이 따라붙도록 조처했다고 합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와의 과거 성관계 사실을 숨기기 위해 회삿돈으로 합의금을 지급한 뒤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중이었거든요. 그러니 딱 진짜로 믿기 쉬운 사진들이죠.

[캐스터]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를 당하면 수갑을 차고 법정에 출두하길 바라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는데요.

사건을 극적으로 꾸미고 싶어 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속마음과도 일정부분 들어맞는 사진들이라서 누가 이런 사진들을 배포했는지도 궁금해집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극적인 승리로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선물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축구만 환상적으로 잘하는 게 아니라 인성도 '월클'이였습니다. 그 증거가 되는 현장, 바로 만나보시죠.

정말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들었죠.

한밤중인데 어찌나 소란스러운지 동네 사람들 다 깨겠어요.

아르헨티나의 한 식당 앞 풍경입니다.

메시가 이곳에 있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지면서 수백 명의 인파가 모인 건데요.

응원가를 부르며 메시를 환호했습니다.

[기자]

밥 먹다 체하겠어요. 정말 인기가 엄청나네요.

[캐스터]

새벽 2시까지 이곳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는 메시.

식당 직원들이 뒷문으로 슬쩍 나가라고 제안했다는데요.

과연 메시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저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 직접 인사하고 싶어요"라며 식당 측의 '몰래 도망가기'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앵커]

짜증이 날 법도 한데 팬들에게 인사를. '대인배'네요.

[캐스터]

메시는 식당 뒷문 대신 당당히 정문으로 나와 구름 인파와 인사를 나눴습니다.

자신의 차량으로 이동하기 직전까지 사진도 찍어주고요.

사실 아르헨티나 사람이라고 해도 메시를 직접 볼 수 있는 순간이 평생 몇 번이나 있겠어요.

우리가 서울 산다고 BTS 맨날 보는 거 아니잖아요.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됐을 듯합니다.

[앵커]

이럴 때 팬들 '계 탔다'는 표현을 한다잖아요. 부럽네요.

[캐스터]

메시는 지난 월드컵 우승 이후 파리에 있다가 자국에서 열리는 친선 경기을 위해 특별히 귀국한 거라는데요. 또 멋진 모습 기대해 봅니다.

이번에는 아랍에미리트로 가보겠습니다. 폴란드의 곡예비행사가 경비행기를 조종하고 있는데요. 착륙할 곳을 정했나요?

서서히 속도를 늦추면서 접근하는데 아무래도 착륙 지점의 면적이 너무 작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밀어붙이고 있어요.

두바이의 명물인 '부르즈 알 아랍' 호텔인데요

56층 꼭대기에 헬기장이 있는데, 콕 집어 여기 내려앉겠다는 겁니다. 이렇게나 작은데요.

[앵커]

작기도 작은데 높은데 있잖아요. 이게 될까요?

[캐스터]

조마조마하죠. 하지만 불가능은 없다. 놀랍게도 212m 높이에서 마치 과녁을 맞추듯 사뿐하게 내려앉는 데 성공합니다.

이 도전, 세계에서 최초로 성공한 거라고 해요.

[앵커]

조마조마하면서 봤는데, 정말 대단하네요.

[캐스터]

헬기장 폭이 겨우 27m에 불과했다는데요. 테니스코트 만한 건데 이걸 성공시킨 겁니다.

게다가 단순히 좁고 높기만 한 게 아니라, 강풍이 부는 지점이었기 때문에 자칫 위험할 수도 있었습니다.

조종사는 온갖 어려움을 뚫고 이번 착륙 도전을 오점 없이 성공하기 위해 지난 2년간 무려 650번이나 연습을 거듭했다고 합니다.

[기자]

역시 땀 흘리면 안 되는 게 없어요 사람은.

[캐스터]

진짜 인간 승리.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이 조종사 덕분에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겨보네요.

(화면 출처 : 트위터 'EliotHiggins'·유튜브 'SommitSports'·'Fad3nHD'·'House of Highlights'·'Football Globe'·'redb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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