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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베이비스텝…한·미 금리차 1.5%p '역대 최대' (정철진 경제평론가)|머니 클라스

입력 2023-03-23 08:57 수정 2023-03-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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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 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


[앵커]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당장 내 돈이 되는 지식 '머니클라스' 오늘(23일)의 키워드 < '0.25%p 인상' 미국 FOMC 즉시 분석! >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기자회견이 오늘 새벽 끝났습니다. 베이비스텝, 그러니까 기준금리 0.25%p 인상해 5% 대에 진입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기준금리 차이는 1.5%p로 22년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 어떤 영향을 줄지 제롬 파월은 또 뭐라고 발언했는지, 전문가와 함께 긴급 진단 해보겠습니다. 경제 맥을 짚어주는 도사님 정철진 경제평론가 오늘도 맥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안녕하십니까.]

[앵커]

댓글에 믿고 보는 평론가님이라고 이렇게 또 새벽에 발생한 일을 따끈따끈한 일을 평론가님 모시고 들어야 합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런 변수가 있어서 이게 어떻게 될까 막 말들이 많았는데 사실은 예상대로였다 이런 평가도 있고요. 일단 어떻게 총평을 해 주시죠.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예상의 결과였다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베이비스텝 0.25%포인트 인상으로 이제 끝이 났고요. 그래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4.75에서 5%. 상단이 5자를 보여주게 됐습니다. 한 3주 전이었나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하원 또 미국 상원 청문회 나와서 굉장히 비장하게 얘기를 했잖아요. 물가를 잡아야 된다. 진짜 좌시하지 않겠다 이렇게 했었는데 그런 비장함, 비범함은 없었습니다. 왜냐, 그 사이에 여러분도 아는 많은 사건들이 있었죠. 미국의 14번째, 15번째 은행들이 속속 파산하거나 파산 위기에 처하면서 역시 파월 의장도 그렇게 강력한 빅스텝 같은 금리인상은 할 수 없었고요. 이렇게 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5%. 우리가 지금 현재 3.5%로 지난번에 동결을 했고요. 4월 초에 한국은행 금통위가 있게 됐는데 또 1.5%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이것을 과연 우리 한국은행은 또 어떻게 해석할지가 또 우리에게 남긴 숙제가 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잠깐 짚고 넘어갈게요. 말씀하신 대로 금리인상을 할 거, 베이비스텝 예상된 시장에 예상된 일이다라고 평가가 나오는데 오늘 또 뉴욕증시는 급락을 했어요. 왜 그런 건가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총평을 하자면 FOMC 회의 자체는 예상대로였고 오히려 호재성의 분위기가 많이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지금 새벽에 보니까 주가는 급락했지 않습니까? 이번에 주가 급락은 오히려 연준과 제롬 파월 의장이라기보다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영향이 컸습니다. 보면 FOMC 회의 발표 이후에 오히려 시장이 한 번 상승을 합니다. 이러다가 급락한 채 마감이 됐는데 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어제였었죠? 막 기자들이 은행의 뱅크런, 뱅크런 얘기를 하니까 살짝 언론에 나왔던 것이 포괄적 뭐, 블랭킷 인슈어라고 해서 현재 미국도 이런 한도가 있어요. 약 3억 정도까지만 예금자 보호가 되는데 모든 은행에 대해서 예금은 다 보호해 주겠다. 이런 얘기가 이제 흘러나왔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오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말을 뒤집은 겁니다. 그래서 이런 포괄적 보호은 없다 그러면서 시장이 무너졌는데 그런데 저는 약간 말이 이상했던 게 이런 얘기를 했어요. 포괄적 보호은 없다라고 얘기를 해 놓고 다만 뱅크런이라든가 어떤 위기의 사태가 오면 그때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예금은 지켜주겠다. 그런데 이게 무슨 말이죠? 우리가 위험이 있을 때 다 막아주겠다는 말과 포괄적인 예금보호는 없다 거의 같은 말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뉘앙스 자체가 모든 예금을 보호해 주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제가 보기에는 같은 말 같은데 어쨌든 그렇게 선을 그은 재닛 재무장관 때문에 시장은 급락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뉴욕시장은 제롬 파월 발언보다는 옐런 장관의 발언에 더 반응을 했다고 보는 게 맞겠군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앵커]

다시 돌아와서 그러면 어쨋든 베이비스텝 0.25%포인트를 올렸는데 이건 그럼 여전히 물가 안정을 좀 더 잡겠다 이거겠네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기자회견도 성명서에서도 인플레이션을 계속해서 주목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두 마리의 토끼가 있죠. 특히 금융 안정이나 금융 안정은 이제 은행들에 대한 보호. 최근에 미국의 채권시장에 대한 위험성인데 이보다는 물가 안정 쪽에 좀 더 방점을 찍어서 베이비스텝에다 금리인상을 했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또 하나가 이런 게 있어요. 연준의 신뢰, 연준의 권위, 이런 점도 분명히 고려를 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불과 2주 전, 3주 전에 그렇게 물가 잡겠다, 빅스텝도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가 턱 동결을 해 버리면 앞으로 누가 연준의 말을 믿겠습니까? 그래서 저렇게 베이비스텝이라도 올렸다 이런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약간 자존심이 읽히는 그런 부분.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럼요. 만약에 동결했으면 더 큰 문제 나옵니다.]

[앵커]

그렇겠네요. 그러면 그렇게 다 주목하는 것 제롬 파월의 말을 한 번 보겠습니다. 은행 위기 관련 발언도 있었고요. 또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해서 발언이 있었는데 하나씩 차례로 보면서 해석을 해 주시죠.

[정철진/경제평론가 : 다양한 말들이 나왔습니다. 은행 위기, 은행 파산 위기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나왔었는데요. 여기에서도 할 말을 했죠. 안전을 위해서 또 은행 건전성을 위해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도 돼 있다, 그런데 이것도 당연히 의장이 할 말이겠죠. 뭐 준비를 안 하겠다 이런 건 안 할 수가 없으니까. 오히려 이 다음 멘트가 시장은 더 초점을 했는데 올해 말에 기준금리 인하, 이것을 연준 피벗이라고 방향 전환이라는 표현도 많이 하는데 그건 잘못 판단한 것이고 절대적으로 금리 인하는 없다라고 또 한 번 금리 인하에 대해서 쐐기를 박았습니다. 그런데 시장은 이 말을 좀 안 믿는 것 같아요. 이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장 금리는 지금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저렇게 파월은 말했지만 연말 혹은 내년에는 100% 금리 인하야라고 베팅을 하는 그런 모습을 함께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아무튼 파월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 없다고 일단 강조는 한 상황입니다. 그렇군요, 그러면 또 우리가 초반에 배운 거 점도표라고 배우면서 시작을 해서 제가 자신이 있는데 그 점도표를 이번에 3월에 공개를 했습니다. 그걸 띄어주시면 그걸 보면 5%랑 5.25% 사이에 점이 많이 찍힌 거를 아까 확인했거든요. 돼 있네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이게 점도표가 왜 중요하냐면 만약에 점도표가 없었으면 연준의 파월 의장의 말에만 우리가 포커스를 맞춰야 되잖아요. 그런데 막 파월 의장이 세게 말해요. 그런데도 점도표는 오히려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낮게 본다면 이 두 개가 미스매치가 되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이 점도표를 더 많이 시장에서 믿게 되는데 보실까요. 12월의 점은 19개. 원래 19개가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3월의 점은 18개인데 지금 연준 부의장 자리가 공석이어서 지금 점 찍는 사람이 18명으로 줄어서 점이 하나가 없습니다. 오타 난 건 아니고요. 잘 보시면 올해 연말까지 어느 정도를 예상하느냐 똑같습니다.]

[앵커]

그러네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5에서 5.25에 10명이 똑같이 점을 찍고 물론 편차는 좀 나고 있죠. 더 위에 찍은 사람이 있고 인하를 한 사람이 하나 더 위로 간 이런 차이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것을 보면 이제 거의 금리 인상은 마무리되는 것이 아닌가. 왜냐하면 지금이 5%니까 올려봤자 한 번 정도다라고 시장은 베팅을 하고 있고요. 실제 더 중요한 파월의 말보다 중요한 성명서 문구에 지속적인 금리 인상, '온 고잉' 금리 인상이라는 말이 빠져버렸습니다. 그렇다는 것을 보면 이제는 금리 인상이 거의 거의 멈춰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것을 점도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많아야 점 10개 찍힌 한 번 정도. 

[정철진/경제평론가 : 한 번 정도. 그러나 시장은 저것도 못할 거야 쪽도 훨씬 더 많이 베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가장 피부에 와닿는 게 그럼 우리 주가 환율은 어떻게 될 것이냐. 그리고 아까 한미 금리 차이도 그렇게 커지니까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앵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런데 이 결정 나오고 성명서 보고 점도표 보면서 달러 자체의 가치를 평가하는 달러인덱스가 크게 떨어져서 102대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물론 달러 자체를 평가하는 달러인덱스와 원화와 달러와의 관계를 맡는 원달러환율과 약간 다르게 움직일 수 있지만 달러의 힘이 빠졌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환율은 조금 들썩일 수는 있지만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요. 다음 중요한 것이 주가인데 오늘 이야기를 좀 보면 은행 파산이라는 이 돌발적인 악재만 거둬들인다면 그동안 우리를 많이 괴롭혔던 연준의 긴축, 이런 것들에 대한 악재는 거의 이번에 3월 평가에서 보면 힘을 좀 잃어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오늘 좀 주가는 출렁일 수 있지만 또 미국에서 이어지는 은행 파산에 대해서 또 말이 또 바뀔 수 있거든요. 그런 것들에 초점을 맞추고 대응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분이 잠든 새벽 사이에 벌어진 이 경제 큰 흐름, 믿고 보는 정철진 경제평론가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철진/경제평론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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