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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파리…'마크롱표' 연금개혁안 확정에 시위 격화

입력 2023-03-22 20:33 수정 2023-03-22 22:25

개혁안 핵심은 '더 많이 내고 더 늦게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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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안 핵심은 '더 많이 내고 더 늦게 받기'

[앵커]

마크롱이 밀어붙여서 확정된 연금개혁법안을 두고 프랑스에서는 연일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연금개혁 자체는 필요하지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의견 수렴도 없었고 그래서 개혁의 디테일에서는 불공정한 개혁이라는 비판도 많았습니다. 프랑스 노조 연합은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 모인 시위대가 도로 곳곳에 불을 지르고 폭죽을 터뜨립니다.

경찰은 최루가스를 쏘면서 해산을 시도합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추진한 연금개혁안이 사실상 확정되자 시위가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시청과 바스티유 광장, 오페라 극장 등 파리 곳곳에서도 밤새 시위가 이어졌고, 하룻밤사이 234명이 체포됐습니다.

특히 마크롱 정부가 야당과 시민 반발을 피하기위해 이른바 '하원 패싱'을 하면서, 민주적 절차를 어겼다는 비판이 더 커졌습니다.

[안네 로레/시민 :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들의 말을 듣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전쟁입니다. 누가 더 오래 싸울 수 있느냐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마크롱 정부가 처리한 연금개혁안은 '더 많이 내고 더 늦게 받는게' 핵심입니다.

연금을 받는 나이는 62살에서 64살로 2년 늦추는대신, 보험료 납부 기간은 42년에서 43년으로 1년 늘어납니다.

연금개혁안에 대한 반발이 커지자 마크롱 대통령은 생방송 인터뷰를 통해 직접 설득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노조 연합 등이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혼란이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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