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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0대들의 위험한 유행…'얼굴 흉터내기'에 당국, 틱톡 조사

입력 2023-03-22 09:18 수정 2023-03-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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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틱톡 캡처〉〈사진=틱톡 캡처〉
이탈리아 10대들 사이에서 얼굴에 흉터를 내는 이른바 '프렌치 흉터(cicatrice francese) 챌린지'가 유행입니다.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어 이탈리아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이탈리아 안사(ANSA) 등 외신은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GCM)가 유해 콘텐츠 게시 등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틱톡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최근 이탈리아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프렌치 흉터 챌린지에 대한 조사입니다.

이 챌린지는 서로의 얼굴을 강하게 꼬집거나 스스로 얼굴을 꼬집어 흉터를 만드는 것으로, 프랑스 폭력배의 거친 모습을 모방한다는 의미에서 '프렌치 흉터'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틱톡 캡처〉〈사진=틱톡 캡처〉
실제로 틱톡에서 'cicatrice francese'를 검색했더니 관련 영상이 다수 나왔습니다. 한 남학생은 얼굴에 흉터 내는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틱톡 플랫폼에 이처럼 '자해 행동'을 하는 동영상이 많다면서 "제 3자가 게시한 콘텐츠를 감독하는 적절한 시스템이 부족하고, 위험 콘텐츠 삭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적용되지 않았다"며 틱톡을 지적했습니다.

로이터는 이탈리아 세무 경찰이 틱톡의 이탈리아 본사를 방문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틱톡 측은 "4만명 이상의 전담 안전 전문가가 지역 사회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10대 보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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