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주요 인사' 노리는 JMS 조직…"연예인·정치인 다 들어간다"|도시락 있슈

입력 2023-03-22 08: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기자]

< 행복한 사람들 >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관련 소식입니다.

저희 JTBC 취재 결과 JMS에서 주요 외부 인사를 관리하고 선교하는 엘리트 조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조직 이름이 '행복한 사람들'인데요. 이 사람들이 중진 국회의원과 대학 총장 등을 접촉했다고 합니다.

[앵커]

기업에 '대외협력부서'처럼 치밀하네요. 이 조직에서 JMS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를 고발한 피해자에 대한 보고서를 쓰기도 했다면서요?

[기자]

이 모임 회원인 한 박사가 쓴 건데요. '성중독'이라는 엉터리 심리분석 보고서를 썼다고 합니다.

단순히 선교에만 그치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관련 인터뷰 들어보시죠.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관계자 : 대표 그리고 연예인, 정치인, 거기에서 박사들은 다 들어간다고 보면 돼요. 교수, 박사들.]

[앵커]

충격적이네요. 총재 정명석은 최근 재판 지연 의혹도 불거지고 있더라고요?

[기자]

준강간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됐고 현재 대전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공판에서 정명석 측이 신청한 증인 5명이 출석하지 않아 신문이 무산됐습니다.

정명석 측에서 출석시키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정명석의 구속 만기는 다음 달 27일입니다.

1심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추가 기소하지 않으면 풀려나게 됩니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3일 열립니다.

[캐스터]

요즘 뭐 'JMS 교회' 명단이 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이 아니면 해명하고. 진짜면 간판 내리고 그렇다면서요?

[기자]

네, 저희 취재기자가 JMS 교회로 지목된 곳을 찾아가 봤더니 며칠 전까지 있던 교회 간판을 내렸다고 합니다.

다른 곳들도 간판이 있었다는 흔적만 남았습니다.

실제 JMS 교회와는 관계가 없지만 JMS란 이름이 붙은 업체들은 웃지 못할 상황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표 이름인 전민식의 이니셜을 따서 JMS라고 지은 한 피트니스 업체엔 한때 문의가 빗발쳐 홈페이지도 마비됐다고 합니다. 인터뷰 보시죠.

[전민식/JMS휘트니스 대표 : 매출 부분이랑 하루에 오는 고객들도 조금씩 줄기는 했었어요. (매출의) 20~30% 정도 타격이 있었습니다.]

전국에 학원과 미용실, 골프장 등 JMS를 상호에 넣은 법인은 모두 92곳이라고 합니다.

[앵커]

당황스럽긴 하겠네요. 말 그대로 '웃픈' 상황입니다. 애꿎은 피해자가 생기니까 안타깝습니다.

관련기사

[단독] JMS 내 'VIP용 엘리트 조직' 있다…국회의원·대학총장도 접촉 [단독] "진실을 쳐다보아야 할 때"... JMS 2인자의 새벽 기습 폭로 검찰·국정원·군대에도 JMS…"사회 곳곳에 신도들 뻗어 나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