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마리우폴 온 푸틴은 대역"...'가짜 푸틴설' 재점화

입력 2023-03-21 22:02 수정 2023-03-21 22: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푸틴 대통령이 대역을 쓴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사진=안톤 게라셴코 트위처 캡처〉푸틴 대통령이 대역을 쓴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사진=안톤 게라셴코 트위처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 점령지 마리우폴을 방문한 것을 두고 가짜라는 의혹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이날 트위터에 푸틴 대통령의 사진 세 장을 비교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게라셴코가 올린 첫 번째 사진은 지난 2월 21일 모스크바 연방의회 연설 때 찍힌 모습입니다. 턱이 앞으로 도드라져 있습니다.

지난 18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찍힌 사진의 턱은 이보다 뒤로 밀려있습니다.

지난 19일 마리우폴에서 찍힌 사진 속 푸틴 대통령의 턱은 첫 번째 사진보다는 뒤로, 두 번째 사진보다는 앞으로 나온 모습입니다.

게라셴코는 "최근 푸틴의 분장 전문가들이 그와 별로 닮지도 않은 대역과 함께 일해야 했을 것"이라며 "이중 누가 진짜 푸틴인지 궁금하다"고 조롱하는 글을 함께 올렸습니다.

과거에도 푸틴 대통령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을 방문할 때 대역을 쓴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습니다.

반 푸틴 성향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SVR'도 세바스토폴과 마리우폴을 방문한 것은 푸틴 대통령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제너럴SVR은 이 대역이 현장에서 말을 하지 않고 빠르게 현장을 떠났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마리우폴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안전벨트도 하지 않은 채 밤에 운전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포착됐다며 "거리를 통제하지 않고 경호 차량 행렬도 없는 상황에서 푸틴이 최전선 점령지에서 즉흥적으로 운전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당시 진짜 푸틴 대통령은 수백㎞ 밖에서 안전하게 머무르고 있었다"고 의혹에 힘을 실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