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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OK 지하철 NO…'애플페이' 상륙, 현장 돌아보니

입력 2023-03-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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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결제되는 '모바일 페이'가 우리나라에서는 삼성폰만 됐었는데, 오늘(21일)부터 애플 아이폰으로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애플페이'가 출시됐기 때문인데요. 현장을 돌아보니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선 쓸 수 있었지만, 웬만한 식당·카페에선 못 쓰는 곳이 더 많았습니다.

왜 그런지 장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출시 첫날 애플페이를 내려받았습니다.

애플페이의 국내 첫 카드 파트너사인 현대카드에도 가입한 뒤 직접 물건을 사봤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서 음료수를 샀는데요, 아이폰을 단말기에 가까이 가져다대니 이렇게 바로 결제됐습니다.

아이폰 사용자 가운덴 오랫동안 기다렸다는 이들이 많습니다.

[손혁/아이폰 사용자 : 삼성페이도 진행이 되는데 애플도 들어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오늘 오전에만 17만명이 애플페이에 가입했습니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가 1200만명이 넘는데, 가입자가 얼마나 늘지는 쓸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많아지냐에 달렸습니다.

현재 애플페이는 편의점과 대형마트, 백화점, 그리고 몇몇 커피전문점이나 빵집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근거리 무선 통신, NFC 단말기가 있어야 하는데, 이걸 깐 카드 가맹점이 전체의 10%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단말기를 새로 도입하려면 가맹점주가 약 20만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정시몽/카페 운영 : 아직은 찾으시는 분이 거의 없어서…저희는 아직 (도입할지) 잘 모르겠어요.]

티머니 같은 교통카드 업체와도 제휴를 못 맺었기 때문에 아직은 교통카드로는 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애플측은 애플페이를 쓰려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단말기가 빨리 보급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이럴 경우 삼성 63%, 애플 34%인 스마트폰시장 판도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입니다.

삼성페이'를 쓰는 갤럭시 이용자 가운데,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이들이 생길 수 있단 전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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