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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불륜·12번째 협업…홍상수·김민희 '물안에서' 4월 12일 개봉

입력 2023-03-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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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불륜·12번째 협업…홍상수·김민희 '물안에서' 4월 12일 개봉
올해도 빠짐없이 신작을 공개한다.

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장편 영화 '물안에서'가 내달 12일 개봉을 확정 짓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또한 지난 2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 된 후 진행 된 공식 행사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해 영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물안에서'는 8년 째 불륜 중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12번째 협업작이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로 처음 인연을 맺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그간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그 후'(2017) '클레어의 카메라'(2018) '풀잎들'(2018) '강변호텔'(2019)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당신 얼굴 앞에서'(2021) '소설가의 영화'(2022) '탑'(2022) 등을 내놨다. 김민희는 배우이자 제작실장으로 매 작품 참여했고 '물안에서'는 제작실장이자 배우로 모두 이름을 올렸다.

8년째 불륜·12번째 협업…홍상수·김민희 '물안에서' 4월 12일 개봉
이번 베를린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를 비롯해 배우 신석호 하성국 김승윤이 동행했다. 이들은 월드프리미어 상영 및 포토콜, 무대인사, Q&A 등 행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외신들은 ''물안에서'는 창조적 과정에 대한 승리의 송가다. 홍상수 감독은 여전히 그의 힘의 절정에 있지만, 그가 왜, 그리고 어떤 경로로 여기까지 도달하게 됐는지 되돌아보는 것은 언제나 영혼에 좋은 음식이 될 것이다'(Movie Marker), ''물안에서'는 지난 수년간 만들어진 홍상수 감독의 영화 중 가장 대담한 영화이면서 동시에 가장 예상하지 못한 개인적 영화이다. 홍감독에게는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의 영역을 포착하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Tone Glow)고 평했다.

8년째 불륜·12번째 협업…홍상수·김민희 '물안에서' 4월 12일 개봉
8년째 불륜·12번째 협업…홍상수·김민희 '물안에서' 4월 12일 개봉
또 ''물안에서'는 사상과 예술적 효과의 매혹적인 결혼이고, 예술 창작과 창작의 기법에 심취한 감독으로부터의 따뜻한 포옹이다'(Journey into Cinema), '홍감독의 제스처는 전체 동영상의 역사, 그리고 변화된 테크놀로지에 의해 악화되어 온 표현의 방식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Awards Watch), '이 구도들은 잊혀지지 않을 아름다움이다. 홍상수는 정말로 어떤 것을 가지고도 치열한 개인적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Slant), '나는 이 영화가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Berliner Zeitung) 등 반응을 남겼다.

김민희와의 불륜 공개 후, 홍상수 감독 특유의 색채로 여겨졌던 작품의 분위기는 자가 복제 형식으로 비춰졌고, 대중은 '홍상수 감독의 브이로그'라는 시선을 보내기도. 뚝 떨어진 관심에 극장 관객수 역시 1만 명이 최대치였다. '물안에서'는 그 틀을 조금은 깨부쉈을지, 다른 평가를 받게 될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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