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 제공〉 오늘(20일)부터 국내 아이폰 이용자도 지갑 없이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애플이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 서비스를 한국에서 공식 출시하면서입니다.
이날 애플은 "오늘부터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을 통해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 애플리케이션 및 온라인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현대카드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현대카드 이용자는 보유한 카드를 애플페이에 추가한 뒤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국내·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습니다.
가맹점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때는 측면 버튼(터치ID 기기의 경우 홈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NFC(근거리 무선 통신)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됩니다.
사파리 등 웹 브라우저와 인앱(애플리케이션 마켓) 결제를 진행할 경우에도 별도의 계정 생성이나 비밀번호 입력, 여러 정보 기입 등을 할 필요 없이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애플페이 결제는 사용자의 페이스 ID와 터치 ID, 기기 내 비밀번호를 통해 인증됩니다.
애플은 애플페이가 철저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드 번호는 애플 서버와 개인 단말기에 저장되지 않고, 카드 번호가 아닌 고유의 기기 계정 번호를 생성해 암호화 과정을 거쳐 단말기 내부 보안 칩에 저장된다는 게 애플의 설명입니다. 이 외 결제 정보도 저장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이폰을 분실했을 경우에는 '나의 찾기' 기능을 통해 기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제를 잠금 또는 중단 처리할 수 있습니다.
국내 애플페이는 결제에 필요한 NFC 단말기를 갖춘 곳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합니다.
코스트코, 투썸플레이스,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편의점 등 오프라인 가맹점과 배달의민족, 무신사, GS SHOP, 폴바셋, 롯데시네마 등 애플리케이션 및 웹사이트에서 애플페이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애플페이·애플월렛 담당 부사장인 제니퍼 베일리는 "한국의 많은 소비자는 일상생활에서 결제할 때 애플페이를 사용하길 고대해 왔다"며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결제 방식인 애플페이를 한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