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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세면 20년 뒤 지구 1.5도↑…10년 안에 기후행동 나서야"

입력 2023-03-2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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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앞으로 10년 안에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기후 재앙을 막을 수 있는 선택지가 없을 거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스위스에서 제58차 총회를 열고 '제6차 종합 평가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이번 '6차 평가보고서'는 2014년 5차 보고서 이후 9년 만에 발표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을 통한 인간의 활동은 전 지구 표면 온도를 1850~1900년 산업화 이전 대비 2011~2020년 현재 1.1도 올렸습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20년 뒤인 2040년 안에 지구 온도가 1850~1900년 대비 1.5도 오를 거라고 보고서는 내다봤습니다.

1850~1900년 대비 1.5도, 2도, 3도, 4도의 지구온난화 수준에서 ⓐ연간 일최고기온의 변화(℃) ⓑ연평균 총 토양 수분 변화(표준편차) ⓒ연간 최대 1일 강수량 변화(%) 전망. 〈자료=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1850~1900년 대비 1.5도, 2도, 3도, 4도의 지구온난화 수준에서 ⓐ연간 일최고기온의 변화(℃) ⓑ연평균 총 토양 수분 변화(표준편차) ⓒ연간 최대 1일 강수량 변화(%) 전망. 〈자료=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
지구 온도 1.5도는 IPCC가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제한한 마지노선입니다.

보고서는 앞으로 10년간의 '기후 행동'이 지구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며 즉각적인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2030년까지 2019년 기준 43%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지구 평균 온도는 2100년 2.8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보고서는 지구 기온이 2도 이상 오르면 재앙 수준의 기후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회성 IPCC 의장은 "이번 6차 보고서는 (우리가) 더 야심 찬 행동에 긴급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지금 행동하면 아직 모두가 살만한 미래를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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