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성태의 다시보기] 일본인들 마음을 왜 열어야 하나?

입력 2023-03-20 20: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많은 말이 있었던 한일 정상회담, 이후에도 많은 말이 있었는데, 좀 이해 안 되는 말들이 있어서 몇 가지 보겠습니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정상회담 기간 중 일본인들의 박수를 많이 받았다며 일본인들의 마음을 여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일본인들의 마음을 못 열어서 안절부절했었나 까닭없이 궁금해지고 있었는데, 국민의힘의 유승민 전 의원이 피해자가 왜 가해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나고 따졌습니다.

정진석 전 비대위원장도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죠.

"당당하게 일본을 대하자. 제발 좀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

정부의 표현을 빌면, 가해자의 마음을 여는데 성공한 피해자인데 과연 당당한가…

이것도 이해 안 되는 단어입니다.

우리가 한일관계서 유리한 위치에서 섰다.

바로 이 유리라는 단어입니다.

사실 이런 분석이 많죠.

우리는 줄 거 다 줬고, 이제 받을 거만 남았으니 유리한 위치라는 건가요?

가만 보면 일본은 줄 생각은 없고, 더 내놓으라는 것 같습니다.

이럴 경우는 유리보다는 불리 또는 만만이 더 적절할 수도 있겠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인터뷰 중에서 나온 말입니다.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은 걸러서…"

역시 이해 안 되는데요.

이번에 당사자는 강제동원 피해자죠.

특히 생존한 '당사자'는 이미 여러 번 말했습니다.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양금덕 할머니/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지난 7일) : 아흔 다섯이나 먹어가지고 지금까지 억울할 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 그런 돈은 굶어죽어도 안 받아요. 내가 왜 그런 돈을 받아요.]

다시보기였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