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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4조 2000억에 크레디스위스 인수…급한 불 껐다

입력 2023-03-20 11:42 수정 2023-03-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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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에서 전해지는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높이는 소식들에 각국이 발빠르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도 오늘(20일) 장 초반 반등을 했는데요. 스위스에서는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은행 인수 소식이 나왔고, 미국에서는 워런버핏 회장이 역할을 할 거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스위스 정부와 스위스 국립은행이 기자회견을 열고 최대 금융기관 UBS가 크레디스위스은행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수 총액은 32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약 4조2천억 원입니다.

이를 위해 스위스국립은행은 UBS에 최대 1천억 달러의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합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유럽 최대 금융기관이 탄생하게 됩니다.

UBS는 인수 이후 크레디스위스 은행의 투자 은행 부문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월요일 아시아 증시가 개장하기 전에 합의가 이뤄지면서 이른바 '블랙먼데이' 사태는 모면하게 됐습니다.

[비트 위트만/포타 어드바이저스 회장 (현지시간 19일) : 오늘 밤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내일 정책 입안자들에 의해 강제로 합병되게 될 것입니다. 그런 경우 주가 폭락 등을 경험할 것입니다.]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는 스위스발 타협 소식에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재무부와 연준은 즉시 공동성명을 내고 "스위스 당국의 발표를 환영한다"며 "국제적인 카운터파트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촉발된 미국발 금융 위기는 워런 버핏 버스셔 해서웨이 회장이 소방수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버핏 회장은 최근 미 정부 고위관리들과 연락해 은행권 위기에 관해 논의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투자할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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