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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안태환, 박기웅에 굴하지 않는 패기 '신스틸러'

입력 2023-03-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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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안태환'판도라' 안태환
배우 안태환이 진중한 목소리와 예리한 눈빛으로 존재감을 빛냈다.


안태환은 지난 11일 첫 방송된 tvN 주말극 '판도라: 조작된 낙원'에서 장희진(고해수)의 후배 기자 박준호 역으로 맡아 든든한 조력자이자 믿음직한 동료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안태환(준호)은 기자로서 IT 기업 해치의 신기술 발표회 현장에 참석해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내며 첫 등장했다. 장희진의 남편이자 해치의 경영 대표인 박기웅(장도진)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그를 당황시킨 것. 예상 못한 질문에 경고하듯 답변하는 박기웅의 태도에도 굴하지 않고 재차 질문을 건네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조성했다.

기자로서 투철한 직업 정신을 가진 안태환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장희진이었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는 장희진 곁에 든든한 후배로 자리를 지키며 그를 향한 신뢰를 그려냈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런 위험한 곳에 왜 선배 혼자 가? 나는?"라는 말로 장희진과 함께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보이는 모습은 그가 가진 신념이 드러나기도 했다.

특히 '판도라' 4회에는 한울 정신 병원에 무단으로 출입해 증거를 수집하려다 발각된 장희진이 앵커 자리를 내놓을 상황에 처했다. 안태환은 대선 출마 선언으로 유명세를 탄 이상윤(재현), 이지아(태라) 부부가 장희진의 토크쇼에 출연하기로 했다는 임기응변을 발휘했다. 이를 통해 장희진을 다시 한번 위기 상황에서 구해내며 직장 선배를 향한 굳건한 믿음으로 극 전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안태환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망설이지 않고 행동하는 캐릭터 준호의 매력을 표현해내고 있다. 기자로서는 진중한 목소리와 예리한 눈빛으로 일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자신이 존경하는 선배에게는 어떻게든 도움을 주기 위한 선한 마음을 그려내며 캐릭터의 입체적인 매력으로 표현해 극을 더 풍성하게 했다. 아직 풀지 못한 수수께끼가 계속되는 상황 속 기자이자 장희진의 조력자인 준호 캐릭터를 안태환이 어떻게 구현하며 활약할지 기대가 모인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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