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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전영오픈 정상 '우뚝'…여자 단식 27년 만에 금메달

입력 2023-03-20 08:20 수정 2023-03-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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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전영오픈 정상 '우뚝'…여자 단식 27년 만에 금메달

[앵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 선수가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전영오픈에서 자신의 '천적'으로 불리는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전영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리 선수가 우승한 건 27년 만입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 안세영 2:1 천위페이 |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 >

마지막 세트, 17 대 17로 팽팽히 맞선 상황.

안세영은 끈질긴 수비로 어떻게든 받아쳐 내고 상대의 빈 곳을 정확히 노립니다.

긴 랠리가 이어지는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득점을 성공시킵니다.

분위기를 가져온 순간입니다.

막판 천위페이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은 강력한 중앙 스매싱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고 포효했습니다.

전영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입니다.

[안세영/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 : 제 커리어의 한 획이 그어진 것 같은데. 저 자신이 자랑스럽고 한 단계 더 성장해야겠단 생각이 많이 드는…]

안세영은 지난해 3개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코로나19 확진과 발목 부상까지 시련도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천적'이란 별명이 붙은 천위페이에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멋지게 설욕했습니다.

< 김소영·공희용 2:0 백하나·이소희 |전영오픈 여자 복식 결승 >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는 우리 선수끼리 맞붙었습니다.

이름 앞 글자를 따 '킹콩'조로 불리는 김소영과 공희영이 이소희-백하나 조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한국 배드민턴이 이번 전영오픈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면서 2008년 이후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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