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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SVB 로고' 골판지가 26만원? 중고시장에선 지금

입력 2023-03-18 18:37 수정 2023-03-1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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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브리핑 시간입니다. 뉴스 스토리텔러 박진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시작하죠.

[기자]

네, 오늘(18일)은 앞서도 전해드렸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관련 얘기 이어서 풀어보겠습니다.

< '골판지가 26만원' > 입니다.

[앵커]

금융위기의 신호탄이냐 아니냐… 지금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갑자기 골판지? 

[기자]

실리콘밸리은행 그러니까 SVB 로고가 박힌 골판지 박스인데요. 이베이에서 팔고 있습니다. 판매자는 "은행 파산하기 한 달 전에 받은 것, 한정판" 이렇게 홍보를 했고요. 현재 입찰 가격이 202달러50센트니까 26만원이 넘어갑니다.

[앵커]

망해버린 은행 로고가 박힌 박스가, 그것도 종이 박스인데… 무슨 일이죠?

[기자]

하나 더 보여드릴게요. 이번에는 SVB 로고가 박혀 있는 텀블러, 이것도 지금 입찰 가격이 5만원 정도 됩니다. 이것도 꽤 비싼 가격입니다. 판매자는 이렇게 적어놨습니다. "은행의 역사를 소유하세요!"

[앵커]

그러니까, 실리콘밸리은행 SVB의 기념품들이 중고 거래 시장에서 잘 팔리는 그런 상황이군요?

[기자]

그렇죠. 과거 일자리 박람회나 회사 내부 행사 등을 위해서 만들었던 그런 기념품들인 건데요. 이베이 등 사이트에 보면 SVB 로고가 있는 가방, 모자, 양말, 컵 등등 다양한 제품들이 매물로 올라와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미친 듯이 팔리고 있다" 이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틈새 시장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종종 유명한 회사가 무너지면 기념품들이 활발하게 거래가 된다는 거죠.

[앵커]

회사는 망했지만 기념품은 수집 가치로 거래가 되는 틈새 시장… 또 그런 만큼 지금 SVB 파산에 세계의 시선이 쏠려 있다는 뜻도 되겠네요.

[기자]

하나만 더 보여 드릴게요. 이것들은 진짜 SVB 기념품은 아니고요. 새로 만든 패러디 제품들입니다. 달리는 사람 모습에 '뱅크런'이라고 적은 것도 있고. 또 SVB로고 밑에 '위험 관리 부서' 이렇게 써 있는 패러디도 있습니다. 위험 관리를 잘 했으면 안 망했겠죠. 총자산 270조짜리 은행이 위기설 이틀 만에, 36시간 만에 초고속 파산한걸 꼬집은 패러디라고 봐야겠습니다.

[앵커]

지금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니까, 또 막 웃어넘길 수 없는 그런 패러디네요. 키워드 하나 더 볼까요?

[기자]

< "자유인은 ○○○뿐" > 이라는 탈북자들의 호소가 있었습니다.

[앵커]

맞추는 게 크게 어렵지 않은 ○○○, 북한에서는 김정은만 자유를 누린다… 이런 얘기네요.

[기자]

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탈북자 2명이 참석을 해서 증언을 했습니다.

북한 고위 관리의 자녀였다는 이서현 씨는 "오늘날 북한에서 유일하게 자유를 누리는 사람은 김정은뿐" 이렇게 말을 했고, 1990년대 '고난의 행군' 당시 부친이 아사하고 모친, 누나와 헤어졌다는 탈북자 조셉김씨도 참석을 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호소를 좀 했나요?

[기자]

북한 인권 침해와 핵무기 개발이 각각 따로 따로가 아니다, 연결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 인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이런 설명입니다.

이서현 씨는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는 동안에도 대중의 저항 없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인권의 개념을 배운 적이 없어서 인권이 침해되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고요.

조셉 김씨는 "북한은 해외 강제노동으로 핵무기 개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유엔 미국 대사도 '북한이 사람보다 미사일을 택했다' 이런 비판을 하긴 했는데…하지만 북한은 계속 강하게 도발을 또 이어가고 있어요.

[기자]

그렇죠. 이틀 전 한일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또 한번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었죠. 북한은 어제 김정은이 발사를 참관하는 모습을 공개를 했고요. 딸 김주애도 함께 자리에 나왔습니다.

북한 또 지구 사진을 하나 공개를 했습니다. ICBM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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