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 새벽 금은방을 승용차로 부수고 금을 털어 달아난 20대 절도범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1분 만에 1억원에 달하는 금을 훔쳐 달아났는데, 차량이 고장 나면서 결국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색 SUV 차량 한 대가 대로변을 질주하더니 갑자기 옆 골목으로 돌아 건물 문 앞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차에서 사람이 내리고 건물 안으로 들어 갑니다.
1분 쯤 지나자 두 명의 남성이 건물에서 나와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오늘 새벽 5시 쯤 20대 남성 두 명이 강릉의 한 금 거래소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금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상가 안으로 들어가선, 망치로 진열대를 깨고 금을 훔쳤습니다.
이들이 금은방에서 털어간 금만 1억원 어치에 달했습니다.
대담한 범행은 차량이 고장 나면서 두 시간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도주하던 중에 차량에 기름이 샌 겁니다.
차가 멈춰서자 이들은 골목길 한복판에 차를 버린 뒤, 택시를 타고 대관령 쪽으로 도주했습니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절도범들이 내린 곳을 특정했고,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2인조 절도범들이) 흩어져가지고 또 다른 택시를 이용해서 도주하려는 거를 이제 저희들이 검거한 거죠.]
경찰은 절도범 두 명이 지니고 있던 금을 모두 되찾았습니다.
또 범행 이유와 범행 차량까지 훔쳤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조만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