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짚어볼 게 있습니다. 바로 독도와 위안부 피해자 부분입니다. 일본에서는 어제(16일) 정상회담에서 언급됐다고 보도했는데 대통령실은 "그런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김현예 도쿄 특파원을 연결해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 특파원, 먼저 독도 문제를 물어보기 전에, 조금 전 기시다 총리의 기자회견이 있었죠.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질문이 하나 나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큰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오늘 / 기자회견) : 어려운 결단을 내린 윤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어젯밤 두 차례 만찬에 대해선 사적인 대화뿐 아니라 서로 신뢰를 높이는 대화를 했고, '즐거운 술'을 마셨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이 부분 좀 짚어보도록 할게요. 어제 정상회담에서 독도 얘기가 나왔다라고 지금 일본 언론이 보도하고 있는데, 이걸 좀 확인을 해보죠.
[기자]
어제 정상회담 직후 일본 정부 관계자 브리핑이 발단입니다.
NHK 기자가 양국 간 민감한 이슈에 대해 어떤 얘기가 오갔냐고 질문했는데요,
이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가 한일간 여러 현안을 잘 대처해가자고 했고, 그 중엔 독도 문제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걸 바탕으로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의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를 언급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요.
하지만 대통령실은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오늘 오전 브리핑을 열고 "소인수 회담에서도, 확대회담에서도 독도 관련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위안부 피해자 합의 이행 문제도 양측 간의 논란의 얘기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2015년 합의인데, 이 이행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 우리나라와 일본이 다른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일본 언론은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달라는 총리 요청이 있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오늘 오전 윤 대통령을 만난 일본 야당 대표, 이즈미 켄타도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소녀상 문제를 언급했다고 밝혔는데요.
윤 대통령의 구체적인 답변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또 대통령실은 또 한 번 입장을 내고 "위안부 문제든 독도 문제든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