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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라면 먹는 사람 늘 것"…짠내 나는 '불황 소비'

입력 2023-03-17 20:32 수정 2023-03-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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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영향으로 라면 회사 주가가 오를 거라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밥값을 아끼려고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이들이 늘거라는 분석인데요.

착잡한 '불황형 소비'의 현장을 이상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마트에서 자체 상품으로 판매하는 라면입니다.

한 봉지에 500원 하는 저렴한 가격에 1~2월 판매량이 기존 라면들을 뛰어넘었습니다.

고물가 시대, 조금이라도 밥값을 아끼려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황인숙/인천 동양동 : 간단하게 점심 한 끼 하기 좋잖아요. 지금 500원이잖아요. 다만 몇백 원이라도 맛있고 싸고 하면 최고죠.]

다른 라면도 잘 팔립니다.

국내 1위 라면회사인 농심의 지난달 라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0% 늘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라면 같은 '불황형 소비'가 대세가 될 걸로 보고 농심 목표 주가를 높였습니다.

최근 두 차례 가격이 올랐지만 여전히 다른 식품에 비해선 싸서 잘 팔릴 거란 겁니다.

[조상훈/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 경기침체로 인해서 소비가 바뀌는 가성비를 강조한 상품이 수요가 많아지는 상황이다 보니 라면이 다시 빛을 발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10개월 만에 5% 아래로 떨어졌지만 먹거리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입니다.

지난해보다 가공식품은 10%, 채소류은 7%가량 올랐습니다.

[양선혜/대전 상대동 : 요새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1+1' 쪽에 한 번 더 눈이 가게 되고 거기서 많이 고르는 것 같아요.]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려면 정부가 먹거리 물가를 잡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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