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맥주회동'까지 했지만…일본 몫이라던 '절반의 잔' 못 채웠다

입력 2023-03-17 20:06 수정 2023-03-17 21:44

윤 대통령 "강제동원 구상권 상정 안 할 것"
'한·일 미래기금' 전범기업 참여 불투명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윤 대통령 "강제동원 구상권 상정 안 할 것"
'한·일 미래기금' 전범기업 참여 불투명

[앵커]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두 나라 정상이 가까워졌고, 반도체 수출 규제 해소 등 일부 성과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전된 사과, 또 전범기업은 기금에 참여하지 않는 등 일본의 성의있는 '호응'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일본이 컵의 나머지 반을 채운것 같지는 않습니다.

도쿄에서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6일) 부부동반으로 만찬을 함께 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자리를 옮겨 2차로 맥주잔을 부딪혔습니다.

정상회담과 만찬을 거치며 하루 사이 급속도로 가까워진 모습이 연출된 겁니다.

우리 정부가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동원 해법을 발표한지 열흘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구상권 청구도 없을 거라고 못박았습니다.

일본 측은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풀었고, 지소미아, 즉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정상화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기대했던 과거사에 대한 진전된 사과는 없었고, 미래 기금에 전범 기업이 참여하는 문제도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지난 6일) : (일본 정부의) 포괄적인 사죄, 그리고 일본 기업의 자발적인 기여로 호응해 오기를 기대합니다. 물이 절반 이상은 찼다고 생각을 합니다. 성의 있는 호응에 따라서 그 물컵은 더 채워질 것으로…]

결국 일본은 물컵의 나머지 절반을 채우지 않았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12년 만에 셔틀외교가 재개되는 등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진전된 사과나 반성을 내놓지 않으면서, 외교적 성과도 반감됐단 평갑니다.

관련기사

"오므라이스 한 그릇에 피해자 인권 맞바꿔" vs "역사가 평가할 것" 윤 대통령 "양국 국민께 한일관계 새로운 출발 알려 뜻깊어" 일본 언론 "기시다, 윤 대통령에 G7 정상 회의 초청 의사 전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