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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해철 "노무현, 시계는 빼자고 했다? 전혀 사실 아냐"

입력 2023-03-17 20:21 수정 2023-03-17 21:13

'노 변호인 배석' 전해철 의원에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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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변호인 배석' 전해철 의원에 묻다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박성태


[앵커]

당시 이인규 중수부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사할 때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분입니다. 참여정부 때 민정수석을 지내기도 했죠. 민주당 전해철 의원을 화상으로 연결해 몇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전해철/더불어민주당 의원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바로 좀 여쭤보겠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한 날이 2009년 4월 30일입니다. 당시 전해철 의원님도 변호인으로서 배석했죠.

[전해철/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문재인 전 대통령도 변호인으로서 배석했고 전해철 의원님도 배석했고 이렇게 두 분이 변호인으로서 배석한 건가요?

[전해철/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습니다.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제가 변호인으로 함께 참여를 했고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실제 조사할 때 배석도 하셨고 저도 반 정도의 분량에서는 제도 배석을 했었습니다.]

[앵커]

일단 바로 이것부터 좀 여쭤보겠습니다. 이인규 변호사는 일단 논란이 됐던 명품 시계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 재임 중 전달이 됐다, 다만 노 전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됐다 이렇게 주장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좀 말씀을 해주신다면요.

[전해철/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단 공소시효도 지났고요. 사실 상당한 시간이 지난 사건에 대해서 또 공소권 없으면 처리됐던 사건에 대해서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저는 기본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본인의 근거만을 가지고 단정해서 유죄다 또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라고 하는 것은 최소한의 검사로서의 직업상 의무도 위반하고 또 최소한의 양심적인 행위로 볼 수 없다라는 생각에서 저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의도는 모두 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모욕 또 명예훼손 등에 불과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회고록에는 정황으로 보이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인규 변호사가 쓴 내용에서 이 표현도 사실 논란이 됐는데요. 전하기도 좀 그렇기는 하지만 어쨌든 회고록에 나온 내용이니까요. 예를 들어 노 전 대통령이 이 부장 시계는 뺍시다 같은 말을 했다는 이인규 변호사의 주장이 있는데 배석하셨으니까 실제 그런 말들이 오갔습니까?

[전해철/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인규 전 부장의 경우에는 수사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고요. 수사 조사를 하기 전에 잠깐 봤었습니다. 물론 저도 그때 옆에 배석하고 있었고요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전혀 없습니다. 거듭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전직 대통령이 말씀하셨다고 일방적으로 주장을 해서 십수년이 지난 그런 일들에 대해서 이와 같이 근거 없이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지나치게 심하게 전직 대통령에 대한 모욕, 명예훼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회고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일부 반응, 이른바 시계에 대한 반응을 보고 당황스러웠다는 주장도 있는데 같이 계실 때만 이른바 티타임 때겠죠. 티타임 때는 그런 말들이 전혀 없었습니까?

[전해철/더불어민주당 의원 : 예.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전혀 없습니다.]

[앵커]

당시 이인규 변호사는 cctv로 녹화돼 영구 보존돼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러면 사실 확인도 할 수 있습니까?

[전해철/더불어민주당 의원 : cctv 이야기는 제가 이번에 처음 들었고요. 제 기억으로는 cctv 녹화를 하기 위해서는 변호인의 동의가 필요한데 그런 동의를 했던 기억 역시 전혀 없습니다.]

[앵커]

일단 회고록이 출판이 되고요, 이인규 변호사의. 그러면 사실관계가 다른 말들이 많다라고 지금 전해철 의원님은 얘기를 했는데 혹시 노무현 재단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과 논의해서 이 회고록 출간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얘기를 좀 나눠보셨습니까?

[전해철/더불어민주당 의원 : 노무현 재단에서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다만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사실관계가 나와서 유족분들의 아픔을 또 그 굉장히 잊고 싶었던 기억을 되살리게 하거나 국민분들께서 마찬가지로 이 건에 대해서는 정말 노무현 대통령께 죄송하다, 지못미라고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 아픔을 또 굉장히 잊고자 했던 기억을 되살리게 만드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지나치게 전직 대통령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하게 논의해서 노무현 재단 등에서 대응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당시 변호인으로 2009년 4월 30일 조사에 배석했던 분입니다. 전해철 의원을 화상으로 연결해서 몇 가지 물어봤습니다. 오늘(17일) 말씀 고맙습니다.

[전해철/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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