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필리핀행 대한항공 기내에서 권총탄 발견
[앵커]
최근 있어선 안 되는 곳에서 실탄이 잇따라 발견돼 논란입니다. 지난주엔 여객기 안에서, 어제(16일)는 공항 출국장에서 탄알이 나왔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미군이 쓰는 5.56mm 소총탄이 발견됐습니다.
실탄은 출국장 입구 바로 앞에 놓인 이 쓰레기통에서 나왔습니다.
환경미화원이 분리수거를 하던 중 발견한 겁니다.
[서명순/인천공항운영서비스 직원 : 밑바닥에 노란 철 같은 게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실탄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는데 비슷하게 생겼으니까 일단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CCTV를 확보해 누가 왜 실탄을 버렸는지 확인중입니다.
지난 10일에는 필리핀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9mm 권총탄이 발견됐습니다.
승객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내에선 총기 등을 소유하는 게 금지돼 있고, 특히 기내에 가지고 타는 건 항공안전법 위반입니다.
아직 실탄을 들여온 사람은 찾지 못했는데, 경찰은 외국인이어도 국내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사이 두 차례 실탄이 발견되면서 여행객들의 걱정도 큽니다.
[정승익/경기 안성시 : 아무래도 걱정되죠. (실탄이) 없어지면 범죄에 이용될 수도 있고요.]
국토교통부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의 대처가 적절했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J : 박태용 / 영상디자인 : 김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