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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과거사 사과·반성' 없었다…윤 대통령 오늘 귀국

입력 2023-03-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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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 가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7일) 남은 일정들을 마무리하고 귀국을 합니다. 어제 있었던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관계를 다시 잘 풀기로 합의는 했는데요.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사과는 없었습니다.

도쿄에서 김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한·일 정상 간 세번째 양자회담이 일본 도쿄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정부가 재단을 통한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 방안을 발표한 지 열흘 만입니다.

90분 가까이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일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이 오가는 셔틀외교를 12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고, 공동 협의체의 빠른 복원도 약속했습니다.

[양국의 공동이익을 논의하는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으로 NSC 차원의 한·일 경제안보 대화 출범을 포함하여 다양한 협의체가 소통을…]

두 정상은 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완전한 정상화에 의견을 모으고, 북핵 위협에 대비해 한일, 한미일 안보협력의 강력한 추진의 중요성도 확인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은 2019년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해 수출을 금지했던 조치를 해제하고, 이에 우리 정부는 세계무역기구 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수출 우대국 대우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는 조속한 회복을 위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진전을 보였지만,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기시다 총리의 직접적인 사과나 반성은 없었고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1998년 10월에 발표했던 일·한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인식에 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로 계승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 도쿄 긴자에 있는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한데 이어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본 방문 이틀째인 오늘 한·일 양국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고 일본 대학생과 한국인 유학생을 상대로 강연을 한 뒤 귀국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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