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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금융 불안에도 기준금리 0.5%p 인상

입력 2023-03-17 11:50 수정 2023-03-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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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에서 들려온 금융위기 관련 소식에 시장에 긴장감이 높았던 이번 한주였죠. 하지만 유럽에서는 물가 때문에 중앙은행이 금리를 크게 올렸습니다. 미국에서는 잇따른 은행들의 위기설에 정부가 바로바로 지원 방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 ECB가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0.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미국 실리콘벨리 은행 파산과 크리디트 스위스 은행 사태 등 잇따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물가 안정이 우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 유럽의 인플레이션은 너무 오랫동안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목표인 2%대로 복귀할 수 있도록 '빅스텝'을 단행한 것입니다.]

유로존의 2월 물가상승률은 8.5%로 전달보다 상승세가 소폭 둔화했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중소 은행 '퍼스트 리퍼블릭'의 위기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가 60% 폭락했지만, 미국 정부가 신속하게 개입하자 다음 날 30%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오늘(17일) 새벽 주가가 장중 한때 다시 2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는데, 지난 9일과 비교하면 일주일 새 80% 이상 폭락한 것입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불 끄기를 시도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 출석해 금융 시스템은 건재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장관 : 미국인들이 필요할 때 예금이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셔도 좋습니다.]

결국 JP모건과 씨티그룹 등 미국 대형은행들이 300억 달러, 우리 돈 약 39조원 이상을 투입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공동으로 지원한다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안도감이 커지면서 퍼스트 리퍼블릭 주가와 함께 뉴욕증시도 반등세로 마감했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 불안감은 한동안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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