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의 선택으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관객들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개최 된 제95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총 7관왕을 석권하며 역대급 기록을 쓴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수상 이후 화제성을 독차지하며 박스오피스 역주행이라는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브랜드 IGN에 따르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주요 비평가 단체 및 시상식에서 달성한 최다 수상 기록 101개를 경신, 아카데미시상식에서는 무려 7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주요 시상식 165관왕이라는 대기록의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아카데미 7관왕 쾌거는 2014년 86회 아카데미에서 '그래비티'가 7개 부문을 석권한 데 이은 9년 만의 최다 수상 기록인 만큼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명실상부 이 시대의 최고 시네마 파라다이스이자 탁월한 걸작임을 입증했다.
이에 지난 1일 재개봉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오스카 7관왕 석권 직후 예매량은 무려 560% 증가했고, 박스오피스 순위는 톱10에 재진입했다. 또 16.2%의 좌석 판매율을 기록, 박스오피스 1, 2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유효 관객수 수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15일 오후 12시 50분 기준 재개봉 누적 관객수 4만 명을 돌파했다. 재개봉 3주차에도 높은 관객수 증가를 예상하게 만든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