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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증인 요청해 법정 나선 조민…"총장과 카톡하는 사이"

입력 2023-03-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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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총장과 카톡하는 사이"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법정에서 밝힌 말입니다.

어제(16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허가 취소 재판에 출석했는데요. 화면 먼저 보시죠.

재판은 부산지법에서 열렸는데요. 조씨는 검은색 정장에 마스크를 하고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질문이 이어지자 "한마디 하겠다"면서 입을 뗐는데요. 들어보시죠.

[조민: 수고 많으십니다. 법정 들어가서 제가 아는 대로 진실하고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부산대는 조씨의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부산대 의전원 모집 당시 제출한 동양대 표창장 등 이른바 '7대 스펙'이 허위라는 판결이 나오자 조씨에게 입학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앵커]

총장과 카톡을 했다는 건 무슨 말인가요?

[기자]

여기서 말하는 총장은 최성해 당시 동양대 총장입니다.

조씨가 받은 동양대 표창장이 앞선 조씨 가족의 형사 재판에서 쟁점이 됐죠.

여기에 대해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총장님이 표창장을 준다고 했으니 집에 오면 가져가라"고 했고 그 당시 그러려니 하며 받은 걸로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문제가 될 만한 상이면 입시 때 제출을 안 했을 것이라며 최 총장에 대해 "엄청 카톡도 하는 사이였고 사이가 좋다"고 했습니다.

[앵커]

총장과 직접 카톡하는 학생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어쨌든 입학 허가를 취소한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이죠. 그런데 당사자가 직접 나왔나요?

[기자]

자주 보는 일은 아니죠. 이번 증인 신문은 조씨 요청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재판에 출석한 건 지난해 4월 소송을 제기한 이후 처음입니다.

조씨는 법정에서 "이런 일을 겪으며 유복하게 컸다는 걸 알게 됐지만 남들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씨 측 변호인은 "의전원 합격을 취소해 의사면허를 무효로 하는 건 너무나 가혹한 처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6일 선고 예정입니다.

[앵커]

조민 씨 얘기가 나올 때마다 한마디씩 하는 분 있잖아요. 정유라 씨, 어제도 또 글을 올렸다면서요?

[기자]

법정에 출석한 조민 씨를 다룬 기사 내용을 공유했는데요.

"더는 못 봐주겠다"면서 자신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입학이 취소당한 것에 대해 "변명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검찰을 향해서도 "빨리 영장 치시라", "똑같이 하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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