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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의 다시보기] "야근, 야근, 기절" 반발 부른 '주 69시간제' 결국

입력 2023-03-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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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최대 69시간까지 몰아서 일하고 쉴 때 쉬자,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논란이 많자 대통령이 60시간 이상은 무리라고 했습니다.

대부분 직진이었던 대통령이 노동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인 건 긍정적입니다.

그런데 왜 이제야…라는 의문입니다. 

이미 3월6일, 발표 때부터 주 최대 69시간이라고 했고, 이러다 과로사한다고 지적했는데도 정부는 오해다, 쉴 때 쉬면 된다고 했던 사안입니다.

더 의아한 건, 대통령실은 실제로 69시간까지 될지 몰랐다지만, 이미 고용노동부 자료에 이렇게 69시간으로 예까지 들어 나와 있습니다.

정부가 입장을 바꾼 것은 정부 예상과 달리 MZ 세대 반발이 컸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렇게 주69시간 일하다가는 주말에 기절한다는 시간표도 있었죠.

고용노동부는 가짜 뉴스라며 이렇게 자체 시간표도 내놨는데 주 62시간짜리 시간표도 매일 밤 9시 퇴근이면 매일 7시대에 출근해 집에 가면 10시가 넘습니다.

제가 해봐서 아는데 이렇게 계속 일하면 한약 먹어야 합니다.

이렇게 다른 주는 나만의 휴가라고 하지만, 원래 쉬는 토요일, 일요일까지 휴가로 해놔 마치 혜택이 큰 것처럼 했습니다.

그렇다고 다들 속아넘어가진 않죠.

이 시간표에 대한 반응은 "주 6일로 짜고선 나만의 휴가 이러고 있네", "고용노동부가 언제부터 노예관리부가 된 거죠?", "고용노동부는 대체 어디에 신고하죠"라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뒤늦게나마 검토를 하는 것은 어쨌든 긍정적입니다.

다만 몰아서 일하고 쉴 때 쉬자고 하려면 일단 지금 못쉬는 것부터 좀 해결해주십사하는 마음입니다.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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